아주대병원, 직시형 초음파내시경 췌장-공장 연결술 시행

기사입력:2026-08-24 17:07:10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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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아주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양민재 교수가 직시형 초음파내시경(Forward-viewing EUS)을 이용한 췌장-공장 연결술(EUS-guided pancreaticojejunostomy)을 시행하고 단계적인 스텐트 확장 치료와 1년 이상의 추적 관찰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수술 후 췌장과 공장을 연결한 문합 부위가 완전히 막힌 환자에게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해 새로운 배액 통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병원 측은 직시형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한 해당 시술이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18세인 환자는 췌장 인슐린종으로 다른 대학병원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받은 뒤 췌장과 소장의 문합 부위에 완전 협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췌장액이 소장으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2~3개월마다 급성췌장염이 반복돼 아주대병원으로 전원됐다.

양 교수는 먼저 풍선소장내시경으로 협착 부위까지 접근했지만 문합 부위가 완전히 막혀 일반적인 내시경 방식으로는 스텐트를 삽입하기 어려운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에 직시형 초음파내시경을 활용한 췌장-공장 연결술을 시행했다.

시술은 직시형 초음파내시경을 위와 십이지장을 거쳐 공장까지 삽입한 뒤 막힌 췌장-공장 문합 부위에서 초음파로 췌장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초음파 유도하에 췌장과 공장 사이에 스텐트를 삽입해 췌장액이 공장으로 배출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시술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양 교수는 풍선소장내시경 삽입 술기를 초음파내시경 중재시술에 적용해 직시형 초음파내시경을 공장 내 문합 부위까지 삽입했다.

시술 후에는 췌장액 배액이 정상화됐으며, 병원 측은 1년 이상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환자에게 급성췌장염이 재발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민재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시술은 풍선소장내시경과 중재적 초음파내시경 기술이 모두 필요한 국내 최초의 고난도 시술로, 반복되는 췌장염으로 학교생활이 어려웠던 어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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