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복막전이 위암 병행 항암치료, 2상서 1년 생존율 86.4% 확인"

기사입력:2026-07-29 15:33:43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왼쪽), 혈액종양내과 김진원 교수(오른쪽)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왼쪽), 혈액종양내과 김진원 교수(오른쪽)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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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복막전이 4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 내 항암제 주입과 전신 항암치료를 병행한 임상 2상에서 1년 생존율 86.4%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진원 교수 연구팀은 위암 복막전이 환자에게 복강 내 파클리탁셀 투여와 폴폭스(FOLFOX) 기반 정맥 항암치료를 병행한 'IPLUS'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복막전이 위암은 혈액과 복막 사이의 장벽으로 인해 정맥주사 항암제가 복막 병변에 충분한 농도로 전달되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복강 내부와 연결된 포트를 통해 파클리탁셀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과 전신 항암치료를 함께 적용했다.

임상시험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복막전이 위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2주 간격으로 복강 내 파클리탁셀을 투여받고 폴폭스 기반 정맥 항암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1년 전체생존율은 86.4%, 무진행생존율은 63.6%를 기록했다. 중앙 전체생존기간은 20.2개월이었다.

참여자 22명 가운데 9명(40.9%)은 복막 병변이 육안상 사라져 전환수술을 시행했으며, 위절제술과 림프절절제술을 통한 완전절제가 가능했다. 전환수술을 받은 환자의 중앙 전체생존기간은 32.9개월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6개 병원에서 복막전이 위암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강소현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복막전이 위암은 전신 항암치료만으로는 복강 내 암세포에 충분한 농도의 항암제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복강 내 항암치료는 항암제를 복막 병변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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