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부산참여연대, 전국케이블카반대 녹색전환 연대는 6월 30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황령산개발 마하사, 대원플러스, 민선 8기 전임시장의 야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성근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김민재 환경보호실천연합 이사장, 정상래 부산환경운동연합 이사장, 김상희 노동당 부산시당 사무처장, 박정희 부산민언련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근 집행위원장은 "민선9기가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황령산 개발론자들의 비겁한 술책이 시민을 아프게 하고 있다. 특히 황령산 개발과 관련 민선8기 전임시정과 개발업체의 일방적 개발에 맞서 소(訴)를 제기했던 마하사에 황령산 파괴기업 대원플러스 회장이 신도회장으로 취임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비열한 야합이자 시민을 우롱하는 기만행위라고 했다.
이미 고등법원, 대법원, 그리고 지난 5월 지방법원 판결까지, 사법부는 내리 세 번 모두 강제 토지 수용이 위법하다며 마하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법원 판결로 강제 수용의 길은 영구히 막혔고, 대원플러스의 개발 계획은 알맹이가 쏙 빠진 '유령문서'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황령산 개발집단이 유포하는 말, 예컨대 ‘마하사가 황령산 개발에 동의했다’는 소리들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사실이라면 1500년 부산 최고 고찰 마하사는 그 유구한 역사에 스스로 침을 뱉으면서 시민을 농락한 파렴치한 사찰이 되는 것이라는 얘기다.
중요한 사실은 마하사가 동의할 수도 있겠지만 그 동의 과정에는 대한불교 조계종단 총무원의 승인이 선행되어야 그나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성근 집행위원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장 역시 시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여,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황령산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공약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황령산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자본의 탐욕에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싸워 지켜내겠다"고 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현재 황령산 유원지 개발 사업은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조차 거치지 않았다. 게다가 도시계획위원회가 제시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조건부’ 사항들마저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전임 시정의 일방통행식 불도저 행정 그대로 이어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9일부터 부산에서는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세계자연유산 대회’가 개최된다. 지구촌이 부산의 자연 자산과 생태적 가치를 엄격하게 평가하는 이 역사적인 시점에, 우리는 도심의 핵심 생태축을 허물고 100m 높이의 몰상식한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부끄러운 토건 행정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 사무처장은 " 이번 민선 9기의 탄생은 지난 시절 일방적이고 독선적이었던 전임 시정의 반시민적·반환경적 토건 행정을 철저히 심판하라는 부산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자 선택이었다. 새 시정은 더 이상 개발 세력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하지 마시고 대법원 확정 판결이라는 현장의 진실을 무겁게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해소되지 않은 조건들과 법적·생태적 문제들이 명확하게 해결되기 전까지는 그 어떤 개발 사업도 추진되어서는 안 되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즉각 중단 조치를 내려야 마땅하다"며 "시민이 주인 되는 부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민선 9기 시정의 첫 단추인 '황령산 보전'을 통해 증명해 보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황령산개발 마하사, 대원플러스, 민선8기 전임시정의 야합" 규탄
종교마저 개발도구로 전락시키는 대원플러스 기사입력:2026-06-30 1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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