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가 운영하는 발전시설에서 폭발·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징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수개월간 방치되었다는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보고 누락과 결과 왜곡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응 지연과 손실 확대가 송병억 사장 체제에서 이어진 점을 두고 책임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8일 브릿지경제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5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종합감사’ 결과, 당시 발전시설을 위탁 운영하던 업체는 변압기 가스 분석에서 ‘이상’ 판정을 받고도 이를 즉시 보고하지 않았고, 이후 상태는 ‘위험’ 단계로 악화됐다.
2024년 6월 정기검사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확인됐다. 가연성 가스 ‘위험’ 판정 결과가 ‘양호’로 조작돼 제출됐으며, 공사 측 전기안전관리자는 이를 인지하고도 운전 중단 등 긴급 조치 없이 절연유 교체 계획만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관리 부실 속에 발전시설 성능은 급격히 저하됐다.
2024년 여름 수개월 동안 발전 출력은 정상 수준인 50MW에서 14~27MW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 기간 발전 수익은 약 69억 원 감소했다.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6809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가 긴급 대응에 나선 시점은 2024년 7월로, 이미 손실과 배출 증가가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였다. 이에 대해 기후부는 당시 시설 내 폭발이나 화재 위험도 상존했으며, 용역사와 공사의 부적절한 조치가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봤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단순한 설비 관리 부실을 넘어, 내부 감시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개월에 걸친 출력 저하와 손실, 위험 신호가 이어졌음에도 공사의 자체 감사에서는 해당 문제가 한 차례도 포착되지 않았고, 기후부 감사 과정에서 별도 검토를 통해 뒤늦게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보고 누락과 허위 제출, 대응 지연이 복합적으로 이어지는 동안 내부 통제 시스템은 사실상 기능하지 못한 셈이다.
사고의 최초 징후는 2023년 5월 발생해 송병억 사장 취임(2023년 8월) 이전 시기에 시작됐다. 다만 발전 출력 저하, 대응 지연, 손실 확대 등 주요 경과는 2024년 이후 진행되면서 현 경영진 체제에서 관리 책임 문제가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기후부는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전기안전관리자 정직 등 중징계와 기관주의, 손해배상 청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는 징계 수위 등에 대해 재심사를 요청한 상태로, 책임 수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송병억 사장은 지난 1월 지자체와 별도 협의 없이 매립지 유휴부지 활용 방안으로 ‘광역소각장’ 구상을 언급해 지역사회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여기에 이번 발전시설 관리 부실까지 겹치면서, 경영 판단과 조직 통제 전반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부상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안은 개별 용역업체의 일탈로만 보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보고 누락, 점검 기능 미작동, 대응 지연이 연쇄적으로 이어졌음에도 이를 제어할 내부 장치는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고 누락과 결과 조작이 동시에 나타난 점은 조직 차원의 통제 실패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경영진 차원의 책임 논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송병억 체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폭발 위험에도 보고 은폐 의혹... "69억 손실 키웠다"
기사입력:2026-04-08 18: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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