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임직원의 정보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챗봇 고도화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애큐온저축은행은 2023년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매뉴얼과 사내 문서를 통합·관리해 왔으나, 키워드 검색 방식으로는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문맥 기반 검색이 어렵다는 한계를 확인했다. 이에 지난해 5월부터 생성형 AI를 접목한 임직원용 챗봇 개발을 시작해 같은 해 12월 정식 오픈했으며, 이후 안정화 작업을 거치며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AI 챗봇은 소형 언어모델과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결합해 구축 비용을 줄이면서 답변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식관리시스템 내 문서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재가공하고, 외부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조회하는 방식을 적용해 잘못된 답변 생성 가능성을 줄였다. 질문 유형에 따라 요약형과 상세형 등 답변 수준도 자동으로 구분되도록 설계했다.

올해에는 도큐먼트 AI 기술을 도입해 부서별로 상이한 양식의 문서를 인식·분석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표 형태 자료 처리 성능과 답변 정확도를 개선했고, 추론 속도도 기존 대비 8배가량 단축해 평균 3초 이내 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내부 챗봇을 시작으로 AI 기술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고 있다. 향후 IB 심사 업무 자동화 등 경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관련 투자를 이어가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