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3파전’ 압축...3인 3색 강점과 ‘검증 리스크’는?

기사입력:2025-12-12 15:01:59
[로이슈 심준보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군이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등 3인으로 압축됐다. 주요 언론들은 이번 선임 과정에서 KT가 직면한 해킹 사고 수습, 조직 문화 쇄신, 그리고 AI 시대의 경쟁력 확보가 차기 CEO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주요 언론들이 분석한 각 후보의 경쟁력과 핵심 검증 포인트를 짚어본다.

◇ 박윤영: 4번째 도전 ‘정통 KT맨’... “B2C 경험 부재 및 트렌드 리딩 약점”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진=연합뉴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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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후보는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통 KT맨’이다. 재직 시절 융합 사업과 기업 사업을 맡아 KT의 B2B(기업 간 거래)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9년 구현모 전 대표와 경쟁하는 등 이번이 네 번째 CEO 도전으로, 전직 임원진과의 관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언론은 박 후보의 가장 큰 약점으로 ‘B2C(기업-소비자 거래) 경험 부재’를 꼽았다. KT 영업 수익의 약 60%가 B2C 부문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해당 분야 경험이 없다는 점은 통신과 AI를 아우르는 전략 추진에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자공학이나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토목공학’을 전공했다는 점도 기술 트렌드 리딩 측면에서 약점으로 거론된다.

◇ 주형철: 민·관 경험 ‘정책통’... “해킹 전력·탈세·文대통령 사위 관련 의혹 도덕성 검증에 걸림돌”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사진=로이슈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사진=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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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후보는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IT 기업 CEO를 거쳐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차관급),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간 기업과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쳐 풍부한 정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규제 산업인 통신업계에서 정책과 비즈니스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가장 큰 검증 대상은 ‘해킹 사고 이력’이다. 주 후보는 2011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재직 시절, 싸이월드·네이트 해킹으로 약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고 회사를 떠난 전력이 있다. 최근 해킹 피해로 곤욕을 치른 KT 상황에서 해킹과 무관치 않은 인물을 수장으로 앉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여권 추천설이 제기되면서 ‘낙하산 논란’ 재연 가능성도 지적되며, 과거 경기연구원장 후보 청문회 당시 불거진 탈세 의혹이 검증 대상이다.

◇ 홍원표: 체질 개선 성공한 ‘ICT 전문가’... “통신업계 장기 공백, 조직 융화 과제”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사진=로이슈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사진=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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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후보는 벨연구소 출신으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 삼성전자 사장, 삼성SDS 대표, SK쉴더스 부회장을 거치며 R&D부터 모바일, AI, 클라우드, 보안까지 ICT 전 영역을 경험했다. 특히 삼성SDS 대표 시절 대외 사업 비중을 11%에서 17%로 늘리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 수주를 늘린 경영 성과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홍 후보는 과거 KTF와 KT에서 임원을 지냈으나 2007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이후 약 20년 가까이 KT를 떠나 있었다. 업계에서는 오랜 외부 활동으로 인해 보수적인 KT 내부 문화를 이해하고 조직과 융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검증 과제로 보고 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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