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서 핵심지로 변모”…전국 곳곳 원도심 개발 활발

기사입력:2025-11-26 16:07:11
[로이슈 최영록 기자] 도시의 중심축이 다시 ‘안쪽’을 향하고 있다. 한때 낡고 정체된 이미지로 외면받던 원도심이 대규모 정비사업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핵심 주거지’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미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신축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구도심이 도시 성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원도심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완성된 생활 기반’이다. 학교, 병원, 관공서, 상권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출퇴근 부담이 적고, 세대 간 생활 패턴이 다른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외곽 신도시 중심의 확장 개발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기존 도심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노후 지역을 재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로 짓는 수준을 넘어, 기존 인프라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주거 수요에 부합하는 고급 복합단지로 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변화에 청약 시장에서도 원도심 일대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원도심 내 신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1월 전북 전주 원도심에서 재개발로 공급된 ‘더샵 라비온드’는 1순위 청약에 2만 건이 넘는 통장이 몰리며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서울 영등포뉴타운에서 분양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83가구 모집에 1만5882명이 몰려 1순위 평균 191대 1을 기록했고, 9월 경기 광명시에서 공급된 ‘철산역 자이’도 1순위 평균 38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도심 개발은 단순 정비가 아니라, 입지와 인프라, 신축 프리미엄을 모두 갖춘 주거지로 진화하고 있다”며 “실수요자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투자 관점에서도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렌드 속에 연말 연초 원도심 내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내년 1월 경남 창원시 원도심인 중앙동 일원 옛 창원관광호텔 부지를 개발해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 106㎡ 중대형 타입으로 총 5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고급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지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현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진행 중인 중앙동 상업지구 내 최초의 개발사업으로 창원 중심업무지구(CBD)의 혁신적 재편을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원은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경기 김포시 원도심인 북변동 일원 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원 칸타빌 디에디션’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66~127㎡, 총 612세대 규모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역세권 입지로 김포초, 김포중, 김포고 등 김포 원도심의 명문 학군과 사우역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경기 안양시 원도심인 만안구 안양동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공급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총 1716세대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101㎡ 63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향후 금정역 GTX-C(추진) 노선 호재도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12월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39~84㎡, 총 2,568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735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인천 1·2호선과 GTX-B(예정) 노선이 지나는 인천시청역과 간석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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