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치솟는 서울 전세가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었던 세입자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으로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구매가 가능한 이른바 '탈서울'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전세가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안한 '전세살이' 대신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6,378만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였던 2022년 4월(6억8,727만원)의 96.5%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로, 사실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반면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주요 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 전세가보다 현저히 낮다. ▲부천 5억2,505만원 ▲고양 5억1,436만원 ▲김포 4억7,026만원 ▲의정부 3억7,401만원 등으로 서울 전세 보증금과 비슷하거나 낮은 비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는 비용으로 경기도에서는 '집주인'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서울 순이동은 -7,751명으로 거주 인구가 줄었지만 경기도는 7,018명이 늘어나 서울 인구 상당수가 경기도로 이주한 것으로 분석된다.
◆ “내년 전세가 4% 더 오른다”…커지는 임대차 시장 불안
이러한 ‘탈서울’ 현상은 향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공급 부족과 수요 쏠림으로 인해 전세가 상승 압력이 높아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표한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서 내년 전국 주택 전세가격이 4.0%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세 물량도 줄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19.9% 감소한 2만6,000여 건에 불과하다.
◆ 경기도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내집마련 문턱 낮아 관심
이들 경기도 지역이 주목받는 또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다. 가격 경쟁력에 더해 금융 규제의 문턱이 낮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아파트 기준으로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로 중도금 대출도 40% 수준에 묶여 있다. 하지만 김포 등 비규제지역에서는 60%까지 적용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 적은 초기 자본으로 주택 구매에 나설 수 있다. 또 청약 통장 가입 12개월 이상인 수도권 거주자라면 세대원·세대주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에 지친 전세 수요가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매매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전세가 상승과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대출 규제를 갖춘 비규제지역 지역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전세가 수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도 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합건설사 대원은 북변2구역에 ‘칸타빌 디 에디션’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12가구, 전용면적 66~127㎡로 조성된다.
칸타빌 디 에디션은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흥행 계보를 이을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북변3구역)’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북변4구역)’는 지난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100% 계약을 마쳤다. 특히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계약 시작 2주 만에 완판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북변지구의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향후 북변5구역까지 개발이 완료돼 7,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이 완성되면, 칸타빌 디 에디션은 이러한 개발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누릴 전망이다. 여기에 북변1구역과 걸포 도시개발사업까지 더할 경우 1만 가구가 넘는 신흥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에 선보일 예정이고, 대원 칸타빌 브랜드의 오랜 시공 노하우를 집약해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것”이라며 “김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서울 등 타 지역에서도 문의가 많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서울 전세가로 ‘내 집’ 사는 경기 비규제지역 ‘들썩’
기사입력:2025-11-18 16: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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