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단비”…원도심에 귀한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 급등

기사입력:2025-09-30 15:50:59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 투시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지구는 계획적으로 조성되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입주 초기에는 상권·문화시설·교통편 등 생활 인프라가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반면 원도심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기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입주와 동시에 다양한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해 새 아파트 공급이 극히 제한적이다. 때문에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원도심 내 신축 단지는 희소성과 최신 설계, 우수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실제로 청약 경쟁률에서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는 지난해 2월 1순위 청약에서 644가구 모집에 3만5797명이 몰려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전주 기자촌구역 주택재개발로 공급된 ‘더샵 라비온드’ 역시 올해 1월 평균 26.1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가격도 견고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울산 남구 신정동 원도심에 공급된 ‘라엘에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6월 최고 10억4534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2억원 상승했다. 원도심 입지와 신축 선호도가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다.

신축 아파트는 구축 단지와 비교해 가격 상승률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입주 1~5년 차 아파트의 가격은 평균 4.86% 상승했다. 6~10년 차(0.66%), 10년 초과(0.58%) 단지보다 상승률이 훨씬 높았으며, 특히 10년 초과 단지와 비교하면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상승률은 약 8.4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의 인기를 기반 시설이 완비된 입지와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성에서 찾는다. 원도심은 교통망, 상권, 의료·교육·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축 단지가 제공하는 최신 설계, 효율적인 공간 구성, 친환경·스마트 설비 등은 구축 아파트와 비교해 주거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

최근 규제 강화, 경기 위축,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춘 신축 아파트,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장기 거주 가치와 자산 가치 보존 및 상승 가능성이 높은 원도심 신축 아파트가 안정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도심 신축 단지는 이미 형성된 생활권에 들어서 입주 첫날부터 교통·쇼핑·교육·문화 등 모든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다.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고,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춰 실거주 만족도는 물론 안정적인 투자처로도 평가받는다”며 “이러한 이유로 수요자들은 신축 희소성이 높은 원도심 단지를 ‘똘똘한 한 채’로 선택하는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축 공급이 드문 원도심에 들어서는 ‘똘똘한 한 채’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희소성과 우수한 입지, 최신 설계를 모두 갖춰 실거주 만족도와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효성그룹 계열사 진흥기업과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하나자산신탁(시행수탁)이 손을 맞잡고 10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가 대표적인 사례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주 휴천동은 준공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가 전체의 99.7%를 차지할 만큼 노후도가 높아 신축 공급이 드문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단지는 서천이 포근하게 흐르는 풍수 명당 입지에 자리해, 강물이 단지를 둘러 흐르며 예로부터 재물이 모이고 복이 깃든 곳으로 전해지는 곳으로, 수변 조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KTX 중앙선·영동선·경북선이 지나는 영주역과 중앙고속도로 영주IC, 국도 5·36번 등 광역 교통망이 인접해 이동이 편리하다. 전 세대가 중대형 특화 평면으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계획이 더해져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신축 단지로서의 가치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BS한양은 원도심인 미추홀구 용현동과 학익동 일대에 조성되는 '용현학익지구' 일대에서도 선호도 높은 인하대역 역세권에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면적 84~101㎡, 6개동 총 1199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일대는 과거 노후 주거지 이미지를 벗어나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도로, 공원, 교육시설 등 기반 인프라가 정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 ‘힐스테이트 가야’를 분양 중이다. 최고 36층 규모의 단지로, 2개 단지(1·2단지) 전용면적 76·84㎡ 총 487가구가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가야동 일대는 부산의 원도심으로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748.89 ▲0.52
코스닥 859.54 ▼5.87
코스피200 525.48 ▲1.03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3,500,000 ▲311,000
비트코인캐시 714,500 ▲3,000
이더리움 5,934,000 ▲26,000
이더리움클래식 23,600 ▲100
리플 3,604 ▲14
퀀텀 2,990 ▲19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3,591,000 ▲186,000
이더리움 5,938,000 ▲27,000
이더리움클래식 23,650 ▲110
메탈 753 ▲7
리스크 334 ▼1
리플 3,607 ▲16
에이다 969 ▲3
스팀 141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3,460,000 ▲200,000
비트코인캐시 714,000 ▲2,500
이더리움 5,935,000 ▲25,000
이더리움클래식 23,590 ▲20
리플 3,605 ▲15
퀀텀 2,969 0
이오타 217 ▲4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