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매년 100만 관람객 운집...대한민국 대표 축제 자리매김"

기사입력:2025-09-15 18:20:34
[로이슈 전여송 기자] 매년 가을, 서울의 밤하늘은 거대한 불꽃의 무대로 변한다. 작은 불꽃이 어둠을 가르고 사라지면, 곧이어 웅장한 울림과 함께 수많은 빛줄기가 흩어져 하늘을 수놓는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이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이어온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에게 기쁨과 설렘을 선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불꽃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단순한 불꽃놀이를 넘어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분석한 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 지역상권과 경제를 움직이는 대형 이벤트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같은 대형 이벤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다양한 소비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도시 전역의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방 문화관광축제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평상시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계불꽃축제도 예외가 아니다. 2023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295억 원 규모의 직접적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 이사장은 “여의도 한강공원뿐만 아니라 마포구, 용산구, 동작구 등 인근 지역으로 인파가 몰리며 숙박·교통·식음료 업종 매출이 크게 늘게 된다”며 “카페·편의점·배달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수요까지 함께 증가하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임시 인력 고용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

◆ '축제와 문화의 도시' 서울, 해외 관광객 유치 잠재력 커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서울의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서울에서는 총 71개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중 방문객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축제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8일간), △노원 달빛산책(31일간), △송파구 벚꽃축제·여의도 벚꽃축제(각 5일간) 등 일부에 불과하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이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단 하루 개최되지만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서 찾아온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꾸준히 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자원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불꽃이 주는 감각적 경험은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보고 싶은 여행 코스가 된다”며 “세계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몬트리올 국제불꽃축제, 일본 오마가리 불꽃축제, 호주 시드니 하버브릿지 불꽃축제처럼, 서울세계불꽃축제도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DIFF 2025(Danang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에서는 불꽃쇼를 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 행사 기간 중 현지 숙박객이 9만 8000명을 기록,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했다. 이는 불꽃축제가 도시 관광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서 이사장은 “서울시와 공공기관, 관광업계가 협력해 불꽃축제 관람을 포함한 여행 패키지를 적극 기획·홍보한다면, 해외 관광객 유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순 오락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경제 자산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여 년 동안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려하던 안전 관리와 환경에 대한 문제들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서 이사장은 “안전과 환경 문제가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알리면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축제로서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방문객 수, 상권 매출 증가, 고용 창출 등 축제가 창출하는 경제·관광 효과에 대한 시민과 언론의 균형잡힌 시각 역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불꽃축제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문화적∙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도시의 자산이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축제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서 교수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나 지역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이 축제가 우리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들이 종합적으로 이뤄질 때,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우리 도시의 상징’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경제적 자산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서 이사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확립될 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계절의 풍경이 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이유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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