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일부 노선에서 항공편 지연이 상습적으로 반복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구·동구)국회의원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2023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우리나라 출발 항공기의 총 지연율은 24.2%로 국제선은 28.3%, 국내선은 2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지난 3년간 10,000편 이상이 운항 노선 대상)의 경우 △인천 -나트랑(45.8%) △인천-호치민(41.2%) △인천-세부(37.1%) △인천-상해(35.4%) △인천-다낭(35.4%) △인천-방콕(34.4%) △인천-마닐라(31.9%) △인천-홍콩(28.7%) △인천-동경(26.6%) △인천-타이페이(26.5%) △인천-오사카(26.2%)순으로 지연율이 높았다.
국제선 지연율이 많은 항공사는 △에어서울(38.6%) △이스타항공(32.9%) △진에어(31.8%) △플라이강원(31.5%) △아시아나항공(27.5%) △에어프레미아(27.1%) △티웨이 항공(25.8%) △대한항공(25.5%) △제주항공(25.3%) △에어로케이항공(22.1%) △에어부산(16.4%)순이었다.
항공기 기준으로는 에어서울 HL8073 50.9%, 대한항공 HL8537 48.2%, 플라이강원 HL8518 45.3%, 에어서울 HL8072 44.3%, 대한항공 HL8573 43.0%, 에어서울 HL7212 41.7%, 진에어 HL7215 41.2%, 진에어 HL7216 41.1%, 대한항공 HL8597 40.8%, 이스타항공 HL8541 40.8%, 대한항공 HL8536 40.7% 순으로 지연율이 높았다.
국내선(20,000편 이상이 운항된 노선)은 △김포-제주(26.8%) △제주-김포(26.3%) △제주-대구(21.7%) △제주-김해(21.1%) △대구-제주(20.9%) △김해-제주(20.7%) △제주-청주(19.9%) △청주-제주(19.9%) △광주-제주(17.9%) △제주-광주(16.0%)순으로 나타나 수요가 많은 제주 노선에서 만성적 지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선 지연이 많은 항공사는 △에어서울(34.5%) △티웨이항공(29.4%) △진에어(28.0%) △제주항공(27.9%) △이스타항공(24.7%) △아시아나항공(19.1%) △대한항공(17.2%) △플라이강원(12.3%) △에어부산(12.2%) △에어로케이항공(10.1%) 순이었다.
항공기의 경우에는 대한항공 HL7573 100.0%, 아시아나항공 HL8254 100.0%, 진에어 HL7734 100.0%, 대한항공 HL7751 100.0%, 아시아나항공 HL7700 100.0%, 아시아나항공 HL8399 100.0%, 대한항공 HL7783 100.0%, 티웨이항공 HL8501 97.2%, 진에어 HL7750 68.2%, 아시아나항공 HL8705 68.2% 순으로 나왔다.
에어서울과 진에어는 국제‧국내선 모두 지연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항공사를 이용할 때와 제주 항공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승객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곽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곽규택 의원은 “잦은 지연도 문제이지만, 기상 등 외부 요인이 아닌 항공사의 정비 문제, 수익 극대화를 위한 무리한 운항 스케줄 편성 등이 높은 지연율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항공사의 적극적인 시정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지연 사유를 분석한 결과 ‘연결편 지연(63.2%)’이 그 외 ▲공항 및 출입국 절차(13.0%) ▲항공교통흐름(10.3%) ▲여객 및 화물처리(3.4%) ▲기상(2.6%) 등의 문제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확인됐다.
곽 의원은 “항공편 지연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여행 일정 전체를 무너뜨리는 중요한 변수임에도, 현재 여행객이 여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항공사와 해당 노선의 지연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운항 스케줄 준수는 안전과 함께 항공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데, 3-40%의 만성적 지연율로 운항하고 있다는 것은 항공사 스스로 신뢰를 저버리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항공사의 자체 노력과 함께 지연 관련 문제를 제도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일정 기준 이상으로 상습 지연이 되는 항공사, 항공편, 항공기는 예약 단계에서 소비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고지 시스템’ 마련 △불가피한 지연이나 결항 발생 시 승객들이 운항, 지연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체계를 구축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사, 공항, 노선, 시간대 등으로 구분해 지연 및 결항의 원인을 분석하고 공항 운영, 관제 등 지연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구체적인 관리방안을 마련 △상습 지연 항공사에 대해서는 운수권, 슬롯 배정 시 불이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규택 의원은 “특정 항공사, 특정 노선, 특정 항공기의 만성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승객 불편이 극심한데도 땜질식 처방으로 문제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항공사 자발적 노력을 촉구하고, “시정이 안 될 경우 현행보다 더 강한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곽규택, "여름 휴가철 공항은 붐비는데··· 항공기 상습 지연에 여행객 불편 극심"
기사입력:2025-08-04 0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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