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발레파킹으로 맡긴 차량···절도·탈취 당해

고객 안전·편익 나몰라…“돈벌이에 혈안”
공항관계자 “발렛파킹 업무는 입찰통해 받은 업체의 영역”
기사입력:2025-07-29 15:45:10
인천국제공항 내부가 이용 방문객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져버렸다는 비판이 일고있다(사진제공=인천출입연합기자단)

인천국제공항 내부가 이용 방문객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져버렸다는 비판이 일고있다(사진제공=인천출입연합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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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주차대행 서비스인 발레파킹이 차량 절도, 탈취 및 업체의 공급 횡령 등 문제점을 노출시켜 파장이 일고 있다.

인천시출입연합기자단과 본지는 지난달 초부터 인천공항의 발레파킹을 이용한 고객의 차량에서 절도 사건과 고객 차량을 무단 탈취한 사건이 발생해 취재에 들어갔다.

인천공항은 단기 주차장과 장기 주차장 및 외곽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발레파킹은 1터미널(T1)과 2터미널(T2) 구역으로 나눠 입찰을 통해 업체가 정해지는 구조다.

공사 관계자는 “가장 높은 입찰 금액을 써내는 업체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차대행 업체의 운영 능력이나 재무구조, 도덕성, 보안 경험 등은 고려 대상에서 멀리 있는 계약구조로 확인됐다.

T1 주차대행 업체는 2023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다. T2 주차대행 업체는 2023년 1월18일부터 2025년이다. T1 업체는 2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기했다. 고객 차량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한 주차장은 T1 주차장이다. 고객차량 탈취 사건도 있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우리 공항은 주차대행 업체에 발레파킹 영업권을 돈 받고 주는 것이다”라며 “영업권 외에는 공항에서 제공하는 것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공동취재단은 “발레파킹을 하려면 고객 차량을 주차할 주차장이 필요하지 않겠나”고 물었다. 하지만 공항 관계자는 “우리는 영업권만 주는 것이지 그 외에는 제공하는 것은 없다“고 재차 답변했다.

내부문건(사진파일제공=인천출입연합기자단)

내부문건(사진파일제공=인천출입연합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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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대행업체 주차장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단기 주차장과 장기 주차장은 공항공사에서 직접 관리해 주차료를 받고 있으며 주차대행 업체의 주차장은 외곽 지역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항공사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주차대행업체의 주차장은 단기 주차장, 외곽주차장 등이라고 명시돼 있어 공항공사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주차대행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내 절도 사건 등에 대해 인천공항은 책임질 일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우리와 계약한 발레파킹업체의 전적인 잘못이다. 책임은 업체에 있다. 인천공항은 법적 책임이 없다. 도덕적 책임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공항 홍보실은 “법무팀에 법적·도덕적 책임에 대한 질의를 했다. 법무팀 답변이 나오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흘이 넘도록 아직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다.

주차대행 업체 선정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는 업체가 선정되는 구조로 돼 있으며 업체는 차량 1대당 발레주차 대행료로 2만 원을 받는 구조다.

업체는 발레주차 영업권을 따내기 위해 무리하게 높은 입찰 금액을 써내 경영상의 문제로 비화 될뿐 아니라 고객서비스 질 저하로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몫이 되고 있다.

갑(인천공항)과 을(주차대행 업체)의 계약에서 을의 잘못으로 고객이 피해를 입고 있다. 공항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곳이라면 법적 책임은 물론 도덕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세계 1등 공항을 꿈꾸는 인천국제공항이 안방에서 돈벌이에 혈안이 돼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져버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인천공항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해외를 자주 나가는데 공항의 특성은 보안이 생명이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한다는 소식은 국제적인 망신이다. 보안 실무 능력은 고객 안전이다. 공항공사가 수익만을 탐했기 때문에 서비스가 엉망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직 국제공항 경찰 관계자는 “공항공사 직원들의 복지는 국가기관 공사 중 최고로 알고 있다. 수익과 맞물린 성과급으로 분석된다. 공항에 입점하는 업체들의 수수료도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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