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열 받고 사고도 늘었다”…휴가철 5가지 안전수칙 발표

자동차시민연합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스마트폰 사용 자제해야"
폭염에는 사고도 증가, 에어컨 작동시 안전온도는 20~23도
2023년 여름 두 달간 고속도로 사고 896건, 사망 28명 집계
기사입력:2025-07-28 15:11:06
여름 휴가철 정체된 고속도로나 전용도로에서 졸음운전이 잦은 상황에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CC)에만 의존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족 동승 시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제공=자동차시민연합)

여름 휴가철 정체된 고속도로나 전용도로에서 졸음운전이 잦은 상황에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CC)에만 의존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족 동승 시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제공=자동차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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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차량정체와 맞물려 고속도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폭염과 졸음운전, 스마트폰 사용 등 복합적 요인이 겹치며 도로 위는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자동차시민연합은 폭염 휴가철에 운전자 주의가 절실하다며 5대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 폭염에 열 받으면 교통사고도 증가한다.
지난 2023년 여름철 두 달간(7~8월)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896건, 이로 인한 사망자는 28명, 부상자는 2,030명에 달했다. 특히 폭염으로 기온이 급상승할 경우 사고 발생률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교통사고 접수 건수는 평균 1.2% 증가하고, 35도를 넘으면 사고율은 14% 이상 높아진다. 불쾌지수가 80을 넘는 날에는 사고 발생률이 무려 28%까지 치솟는다.

폭염은 단순히 불쾌감을 유발하는 수준을 넘어 운전자의 인지력과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외기온이 35도일 때 차량 내부 온도는 주차 후 10분 만에 40도, 30분 뒤엔 55도, 1시간 후에는 70~80도까지 치솟는다. 이 같은 열대 현상은 탑승자의 건강은 물론 차량 내 전자장치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폭염 휴가철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 사고가 집중
사고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사용이 대표적이다. 교통사고의 61.4%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서 비롯되며, 이 중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속 100km로 주행 중 단 3초간 스마트폰을 보면 약 83m를 앞을 보지 않은 채 운전하게 된다. 이로 인해 빗길 사고의 절반 이상이 전방 주시 태만에서 비롯되고, 이때 치사율은 일반 사고보다 최대 3배 높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CC) 과신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ACC 관련 사고는 1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ACC는 장거리 운전에 유용하지만 악천후, 곡선 구간, 돌발 상황에서는 오작동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의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

졸음운전도 여전히 여름철 고속도로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 사고가 집중되며, 새벽 4~6시에는 치사율이 11.9%로 크게 증가한다. 이는 피로 누적과 생체리듬 저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폭염과 피로, 방심이 겹치는 여름철은 사고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높다"라며 "스마트폰 사용 자제, 차량 온도 조절, 쉼표 있는 운전이 안전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자동차시민연합, 폭염 휴가철 5가지 안전수칙.
첫째, 음주운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금지해야 한다. 음주 시 반응 속도는 정상인의 40% 이하로 떨어지며, 사고율은 15%, 치사율은 2배 이상 높아진다.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방조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

둘째,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고, ACC(첨단운전자보조장치)를 맹신하지 않아야 한다. 편리한 기능이라도 비·안개·곡선 도로에서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 운전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셋째, 차량 내부 온도는 20~23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온도대가 가장 쾌적하며, 특히 야간에는 졸음 방지를 위해 21~22도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넷째, 디젤 차량은 폭염 시 매연저감장치(DPF)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 차내 수면이나 장시간 정차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두면 엔진 과열, 배기가스 유입으로 인한 화재·질식 사고 위험이 커진다.

다섯째,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유아 카시트 고정은 필수다. NHTSA 자료에 따르면 뒷좌석 중앙이 가장 안전하며, 유아 카시트는 반드시 뒷좌석 중앙 또는 우측에 설치해야 한다. 유아 동승 사고의 70% 이상이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2차 피해에서 발생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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