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대책위, 20일 홈플러스 지키기 투쟁승리 결의대회 및 삭발식

기사입력:2025-06-20 10:19:44
6월 17일 오전 10시 부산 남구청 앞에서 '지역경제 다 죽이는 MBK 김병주 규탄! 홈플러 감만점의 계약해지 사태, 남구청 해결' 촉구 기자회견.(제공=민주노총부산본부)

6월 17일 오전 10시 부산 남구청 앞에서 '지역경제 다 죽이는 MBK 김병주 규탄! 홈플러 감만점의 계약해지 사태, 남구청 해결' 촉구 기자회견.(제공=민주노총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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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부산공동대책위는 6월 20일 오후 7시 서면태화 하트 조형물 앞에서 홈플러스 지키기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는 대표발언(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 당사자 발언(온라인 배송 노동자, 홈플러스 직영직원), 정당발언(더불어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당), 공연(홈플러스 감만점 노래, 부경몸짓패 몸짓), 지회장 결의발언에 이어 삭발식이 진행된다. 삭발은 이미경 마트노조 부산본부장, 정승숙 홈플러스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이 감행한다.

3월 4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이후, 100일이 지났다. MBK가 홈플러스 인수 후, 10년동안 홈플러스에 들어와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없이 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등으로 비용절감에만 집중했고, 이로 인해 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결과다. 하지만 MBK는 아무런 자구노력 없이 기업회생이라는 선택을 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LBO(차입매수)방식으로 인수한 이후, 막대한 금융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유통사업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다. 홈플러스를 벼랑끝으로 내몬 책임이 MBK에 있음에도, 이를 회피하며 M&A를 통한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아무런 자구노력도 없이 비용만 줄이고, 홈플러스를 청산하며 손털려는 먹튀행각이다.

[삭발자들의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이미경 마트노조 부산본부장>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본부장 이미경입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한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온갖 소문들이 돌고 돌면서 많이 힘드신 줄 알고있습니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사태이후 언론, 국회, 지역, 민주노총, 정당등에 우리의 현실을 알렸고 조금씩 홈플러스가 살아나는 방향으로 끌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요구만큼 완전하지 않고, 계약해지 점포가 부산에서도 나왔습니다. 감만, 장림이 계약해지 점포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없으나 언제 어느 점포가 문을 닫을지 계약해지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제가 맨 앞에 나서서 투쟁하기로!! 6월 20일 19시 서면에서 “홈플러스 지키기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합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삭발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솔직히 결혼이후 지금처럼 이렇게 길러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삭발을 결심했습니다. 여성노동자가 머리를 깍는다는 것은 모든것을 걸겠단 의미라고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홈플러스 살리는데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를 믿고 지회장님들과 간부님들을 믿고 함께 싸웁시다. 전면에는 제가 서겠습니다. 뒤에서 함께 같이 있어 주십시요!!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 삭발을 결심하며 조합원 여러분께 이미경 -

<홈플러스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

안녕하십니까? 조합원여러분 , 부산본부 부본부장 정승숙입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 하고 난후 우리는 하루를 마음 편하게 살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매년 폐점으로 가슴앓이 하고, 인력 부족에 온몸이 골병만 남아 있는데 하다하다 이제는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홈플러스에서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이제는 부산 어느 매장을 가도 제가 좋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계신 우리 조합원님들과 정년을 맞이 하고 싶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을 지킬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옛날 우리네 어머니가 집에 먹을게 없어 자식들이 배 꼶을까봐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먹을걸 사왔던 그 마음으로 저도 두렵고 무섭지만, 우리의 조합원들의 마음을 알기에 삭발을 결심했습니다. 우리의 홈플러스는 우리 손으로 지켜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합원 여러분 , 노동조합을 믿고 굳게 맞잡은 손 놓지말며 함께 끝까지 투쟁합시다! 투쟁!!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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