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분양가도 3년새 33% 올라…부산·대전, 50% 넘게 ‘껑충’

기사입력:2025-06-12 18:20:44
[로이슈 최영록 기자] 지방 5대 광역시 분양가가 3년 사이 3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부담으로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광역시도 사상 최초 3.3㎡당 2000만원 선을 넘겼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으로 바빠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공급된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2104만원으로 2021년 1584만원보다 3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498만원에서 2357만원으로 57.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대전도 동기간 1305만원에서 2035만원으로 55.9% 크게 불어났다. 이어 울산 47.6%, 광주 21.2%, 대구 19.7% 등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역시 지방 5대 광역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8만원으로 대구 2229만원, 부산 2012만원 등이 여전히 2000만원 선을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부산은 작년 3.3㎡당 3000만원을 넘긴 단지가 4곳이나 됐다. 지난해 수도권 3.3㎡당 분양가 2317만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4곳 중 3곳은 수영구에 집중됐으며, 동구에도 1곳이 3000만원을 넘겼다.

분양가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대전은 지난해 공급된 총 17개 단지 중 8곳이 3.3㎡당 2000만원을 넘겼다. 이 중 7곳은 유성구에 집중됐고, 서구도 1곳이 2000만원을 넘겼다.

울산도 분양가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작년 공급된 총 13개 단지 중 무려 9개 단지가 3.3㎡당 2000만원을 상회했다. 9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울산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남구였고, 나머지 2곳은 중구에 공급됐다.

이처럼 해마다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상승하면서 늦기 전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수영구에 공급된 ‘드파인광안’은 분양가가 3.3㎡당 무려 3300여 만원에 달했음에도 1순위 청약에 4295명이 몰리며, 평균 13.13대 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전에 공급된 ‘도안푸르지오디아델(29BL)’,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5단지’도 모두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섰지만, 각각 30.81대 1, 23.76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지방 광역시에서도 수요가 몰려 있는 대도시의 경우 수도권보다 비싼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올해 초까지 분양가 상승에 대한 저항이 심했지만 더 늦기 전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신규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쌍용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전용면적 84㎡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 도심권에서 볼 수 없는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부산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대비 크게 낮은 가격에 공급 예정이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선보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민간분양 일부) 부럽지 않은 분양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23년 수준의 ‘역주행 분양가’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밖에도 KB부동산신탁이 분양하고 BS한양이 시공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 509가구가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고, 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명동에서 325가구의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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