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53보병사단 윤한우 동래구지역대장(중앙)을 비롯한 예비군지휘관·상근예비역 용사들이 화재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인서 중위)
이미지 확대보기화재 당일 윤한우 예비군지휘관과 동료들이 예비군지원센터에서 업무를 하던 중 한 주택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후 즉시 119구급대(동래구)에 신고한 뒤 시설 내 구비 된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가 화재 초기 진압에 나섰다.
현장에는 동래구 공무원도 함께 투입되어 화재 진압에 동참했다. 이후 윤 예비군지휘관은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현장 상황을 인계했고,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것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미담사례는 동래구 공공지원센터 개관식인 6월 10일 동래구청과 화재가 발생했던 주택 주인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부대에 전파됐다.
준용 동래구청장은 "현장은 건물·인구 밀집 지역이고, 일방통행을 동반한 골목길이다 보니 화재 발생 시 인명 및 시설피해가 막대하게 일어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동래구 예비군지휘관들과 소방대원 여러분의 신속한 초동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한우 예비군지휘관(동래구지역대장)은 "화재 상황을 목격한 즉시 몸이 먼저 반응했고, 오로지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동료들과 초동대처에 힘썼다"며 "군인이자 부산시민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동래구청 관계자들과 동래구 119안전센터 대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동래구청과 53사단은 이번 화재 발생 간 큰불 확산을 방지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동래구 예비군지휘관들에 대해서 유공자 표창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부대는 화재 사전예방을 위해 전문성을 겸비한 지역 소방서를 초청해 화재대응 실제훈련(5. 15. 해운대소방서) 및 소화기 사용·응급조치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화재 발생 시 진압 작전에도 투입되는 등 지역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