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년원 아이들, 바리스타 꿈을 향해 자격시험 도전

기사입력:2025-05-22 10:27:37
송천중고등학교 전경.(제공=전주소년원)

송천중고등학교 전경.(제공=전주소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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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 원장 김행석)의 보호소년 7명이 21일 바리스타의 꿈을 안고 자격 실기 시험에 도전했다.

시험은 교내에 마련된 특별시험장에서 치러졌다. 바리스타협회에서 파견 나온 2명의 감독관은 매의 눈으로 시험을 감독했다.

보호소년들은 시험 준비를 위해 3개월여 동안 수많은 연습을 해왔지만, 막상 시험을 앞두고는 "너무 떨려요", "겁나요"라며 불안한 기색들이 역력했다.

시험 당일, 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시험장을 찾은 김행석 원장은 긴장한 소년들을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웠다. 김 원장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면 여러분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라며 "오늘 열심히 합시다. 함께 '화이팅' 크게 외쳐 보는 거야"라고 외치며 사기를 진작시켰다. 시험 감독관을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편안하게 임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녹색 앞치마를 입은 보호소년들은 자신을 다잡으려 애쓰며, 깊은숨을 내쉬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다짐을 되뇌기도 했다.

시험은 주어진 15분 동안에 기계 점검을 마친 후 물 2잔, 에스프레소 2잔, 카푸치노 2잔을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독관의 주의사항을 경청한 소년들은 "수험번호 101번 ㅇㅇㅇ, 시작하겠습니다"라는 힘찬 시작을 알렸다.

보호소년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며 과제인 음료를 만들어 냈다. 비록 초보 티가 역력했지만 정성과 노력으로 커피 잔을 가득 채웠다. 시험을 마친 후에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며 찐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3개월여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 주었다. 합격자 발표는 5월 29일 있을 예정이다.

한편 보호소년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하여 2024년 4월 개설한 바리스타반이 어느덧 1년이 지났다. 현재까지 시험은 2회 응시했고, 합격자는 총 19명이었다. 어제(21일)는 3번째 응시로 총7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미성년인 보호소년들이 출원 후 비행에 연루되지 않고도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

◇송천중고등학교는 법무부 소속 소년원 교육기관으로 보호소년들의 건정한 성장과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목표로, 학과 교육을 중심으로 바리스타 과정, 역사 동아리 운영,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 인성 교육 등 비행성 개선에 특화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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