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사업에 한남4구역을 뛰어넘어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승부수로 ‘정직한 금리’를 꺼내 들었다.
2일 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향후 조합에 조달하게 될 필수사업비, 추가이주비, 사업촉진비 등 조합에 제시한 각종 금융조건의 조달금리가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제시된 금융조건은 올해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시공자로 선정된 삼성물산의 금융 조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대비 더 높은 신용등급(A+)을 바탕으로 필수사업비 금리를 ‘CD+0.7%’으로 제시했다. 또 조합원의 추가 이주비는 LTV 160%를 보장함과 동시에 ‘CD+0.85%’의 조달금리 기준을 제시했으며, 역대 정비사업 사상 최대수준의 규모라 평가받는 사업촉진비(1조5000억원) 역시 추가이주비와 동일한 금리기준으로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다.
반면 경쟁사인 HDC현산의 경우 사업촉진비 규모가 1320억원 수준에 불과한 데다, 금리조건도 ‘경쟁입찰에 따른 최저금리’로 정하는 등 구체적인 금리를 제시하지 않아 조합의 입찰안내서상 기준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법성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실제로 HDC현산이 수주한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조합으로 보낸 공문을 확인한 결과 사업추진비의 대여금리는 ‘9.11%/년’으로 통보했으며, 또 다른 사업장인 ‘미아4구역 재정비촉진지구’의 경우 조합임시총회를 확인한 결과 사업촉진비의 금리는 ‘CD+7%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HDC현산이 제시한 필수사업비의 조달금리(CD+0.1%) 역시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 수주전을 치른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당시 업계에서는 “CD+0.4% 수준이 시장의 현실인데, CD+0.1%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AA-)으로도 사실상 사업비 전액을 ‘CD+0.1%’ 수준의 저금리로 조달이 불가능하다는 게 대다수 조합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현대건설보다 신용등급이 두 단계 낮은 HDC현산의 신용등급으로 과연 사업비 조달에 대한 가산금리가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정비사업 관계자는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눈속임이 아닌 조합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명확한 금리기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금리변동 최소화를 통해 조합 사업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이주비 보장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공사가 제시한 금리”라고 전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에 ‘정직한 금리’ 제안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조달금리 조건 웃도는 조합원 금융혜택 제시HDC현대산업개발, 금리기준 입찰지침 위반에 실현 가능성도 논란 기사입력:2025-05-02 16: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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