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건설산업 임동복 대표이사(오른쪽)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대한민국을 빛낸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기념패를 수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M그룹)
이미지 확대보기SM그룹(회장 우오현)의 건설부문 계열사 동아건설산업은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대한민국을 빛낸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조사에서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보름간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고, 기념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동복 대표이사, 장창규 경영관리본부장, 최익성 토목본부장 등 동아건설산업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해 선정의 기쁨을 나눴다. 시상자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선정된 다른 프로젝트와 함께 향후 해외건설협회에 마련되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예정이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리비아 남부 사막에서 취수(取水)한 지하수 자원을 북부의 지중해 연안으로 송수(送水)할 3140km의 대수로를 설치하는 토목공사로, 동아건설산업이 1984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시공을 맡아 수로와 도로, 우물, 저수조, 펌프장 등을 조성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리비아는 3억6800만평에 이르는 사막을 옥토화하는 한편, 제2의 도시인 벵가지와 시르트 지역에 1일 200만t의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임동복 대표이사는 “동아건설산업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서 만들어낸 결과는 국가적 차원에서 그 성과를 홍보할 정도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역사 그 자체였다”며 “당시 현장에 세워져 있던 ‘쇳물보다 뜨거운 한국인의 의지로’라는 팻말 문구는 2025년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 역사와 명성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건설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