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MBK의 무책임한 경영 강력 규탄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 삭발식 기사입력:2025-04-14 18:22:01
(사진제공=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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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5월 1일 국민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킨다. 기업회생 투쟁이 끝날때까지 함께 간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투쟁을 승리로 이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4월 14일 오후 2시 MBK파트너스 D타워 앞 청진공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에서 MBK파트너스의 횡포와 부당노동행위, 무책임한 경영을 강력히 규탄하며 200여명 확대간부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지역본부별 결의 발언과 함께 홈플러스를 살리고자하는 절박한 마음을 모아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의 삭발식이 진행됐고 참석 조합원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노동조합은 수차례 MBK에 공문을 발송해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하여 면담을 요구했으나 MBK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장의 협력업체 직원들은 사직을 강요받고 있으며, 직영업체 직원들은 떠나는 협력사원들의 모습에 불안을 느껴 퇴직을 결심하는 조합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 국민들의 분노에 김병주 회장은 사재출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제를 해결할수 없는 수준의 면피용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다.

4월 21일 오후 2시 국회에서는 투기자본 MBK규제방안마련 토론회가 열린다(진보당 정혜경 의원실). 이어 노동조합은 5월 1일 국민들과 함께 홈플러스 살리기 국민대회를 진행키로 했다.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직영직원, 협력직원들이 참여하겠다고 결의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5월 1일은 마트는 문을 열지만 법정휴일이다. 직원들은 노동절에 근무를 할 경우 월급의 7~8%에 해당하는 수당을 받지만 이를 포기하고 총파업에 준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나선다. 그런데 회사는 직원들에게 출근을 강요하고 있으며, 가만히 있으라고 협박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노조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MBK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노동자, 고객, 협력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며 자신들의 이익만 챙겨왔다”며 “기업회생이라는 이름으로 홈플러스를 청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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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은 삭발식을 통해 “오늘의 삭발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존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 역시 “MBK는 홈플러스를 담보로 빚을 내 인수한 뒤, 빚 갚으려 알짜매장을 팔아치웠다”며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는 오직 MBK 김병주 회장이 1조 원 투자 약속을 지키고 사재를 출연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은 “MBK는 흡혈자본”이라며 “김병주 회장에 대한 형사고발, 출국금지, 국회청문회 개최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현장 발언에서도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경기본부 장경란 본부장은 “텅 비어가는 매대와 진열장을 보며 직원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우리를 낭떠러지로 내몬 MBK에게 뜨거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인부천본부 고미숙 본부장은 “직원들의 희생이 아닌 MBK의 책임과 노력으로 홈플러스가 회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5월 1일 3000명이 참여하는 국민대회를 통해 MBK와 김병주 회장을 향한 노동자들의 분노와 요구를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며 “MBK의 탐욕과 기업회생 계획을 막아내고, 홈플러스와 10만 노동자의 생존권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코리아, 이케아코리아 등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조직되어 있으며, 대부분 기업에서 대표교섭노조에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도 2,6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고, 홈플러스(주)에서 대표교섭노조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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