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5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8월 3억5949만원보다 249만원 하락했고, 0.7% 낮아진 것이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한 지역은 대전과 울산 두 곳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대전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6843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3억7722만원으로 전년대비 878만원 오르고 2.4% 상승했다.
대전과 울산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하기동에 위치한 ‘송림마을 5단지’ 전용면적 84㎡는 2023년 8월 3일 3억3000만원(16층)에 실거래가 체결됐다. 하지만 2024년 8월 14일 해당 아파트의 동일 면적이 4억1000만원(17층)에 거래돼 1년만에 8000만원 오르고 24.2%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북구 매곡동의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8월 8일 3억35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 9일에는 3억7500만원(14층)에 계약돼 전년대비 4000만원 오르고, 1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에서도 대전과 울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아파트 분양시장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에선 코오롱글로벌이 남구 야음동 일원에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 중에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803가구 규모다.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집안에서도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각종 교육시설, 병원 및 공공시설이 가까워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한편,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7월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만1777건이었지만, 2023년 1~7월 5만2046건으로 늘어나더니 올해 1~7월에는 5만810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2022년을 비교하면 39.1% 상승한 것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