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전일 종가 16만400원)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두자 증권가에선 인건비 구조조정 등 점진적 체질개선과 신작 기대감과 기존작 매출하락과 모바일 게임 업황 둔화에 따른 리스크가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 3,689억원(YoY -16%), 영업이익 88억원(YoY -75%), 지배순이익 710억원(YoY+138%)의 실적을 거뒀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6월 업데이트한 ‘리니지M’ 매출(업데이트 직전 한달 대비 2.5배) 및 트래픽(1.5배)의 급증과 8월 말 수집형 RPG ‘호연’의 한국·대만·일본 론칭, 9월 ‘TL’ 글로벌 론칭 등 3분기 및 하반기 기존 게임 매출 증가와 신작 게임 매출 추가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하반기와 내년에 영업이익 개선 및 배당 증가와 주식수 감소에 의한 ROE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HOLD(보유)에서 BUY(매수)로 상향,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기존 게임이 매출 하락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하회했다“라며 ”3분기는 ▲리니지M 매출이 리부트월드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얼마나 증가하는지와 ▲2M과 W까지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비 증가폭이 매출 증가로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22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장르 다각화 도전은 긍정적이나 아직 경험 부족으로 신규 장르 신작 배틀크러쉬, 호연, 택탄에 대한 매출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11.8% 하향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2분기 실시한 리니지M 업데이트가 양호해 3분기 매출에도 기여하겠지만, 전반적인 기존 게임들의 매출 반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8월 28일 호연, 9월 17일 아마존에서 출시하는 TL, 4분기 중 예상되는 중국 블소2가 예정되어 있어 이들의 성과에 따라 실적 및 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했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지난 5일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 규모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밝혔으며, 신작 서브컬처 게임인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으며, 7월 30일에는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개발사 ‘문로버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라며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라인업 확보라는 전략의 결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지분 투자에 따른 라인업의 출시 시기 구체화 및 추가적인 지분 투자 성과와 ▲M&A를 통한 게임 라인업 확충시 이익 추정치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