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대표, ‘뒤틀린 해석기제’ 지녀...경영권 탈취 정황 유력”

기사입력:2024-04-26 18:18:18
[로이슈 심준보 기자]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민희진 대표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한 잘못된 주장이라며, 경영권 탈취 정황과 더불어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제기했다.
26일 하이브는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 하에 논의가 진행되어 온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로, 회사의 재무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어도어의 핵심 경영진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부대표가 대표이사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기도 했으며, 결코 농담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측은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된다”라며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 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다“라고 전했다.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민 대표의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다“라며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연봉 외에도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액수의 주식 보상을 제시했으나 민 대표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다“라며 이런 과정이 경영권 독립의 명분쌓기라고 진단했다.

내부고발 메일에 답변없이 바로 감사가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난 22일 오전 10시 경 A4 6장 분량의 상세한 답변을 보냈고, 민 대표가 발송 당일 오후 12시경에 답변을 읽은 것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답이 안왔다”고 주장중이다.
하이브측은 “감사는 여러달에 걸친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내외 정보를 통해 인지하고, 경영상 기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이 유출된 걸 확인하고 시행한 것”이라며 “중대 비위 사안에 대한 감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자산 반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엔 감사 절차의 일환으로 정보자산 회수를 위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작업실과 자택을 4월 22일 오전 10시에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유선전화와 이메일,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납 시한이 만료된 23일 오후 6시에 어도어의 신 모 부대표를 통해 재차 정보자산 반납 요구했으나 신 부대표는 “민 대표가 바빠서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고지도 없이 언론을 통해 정보자산 반납을 알게 되었고, 이를 언론플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컴백을 앞두고 일을 못하게 전산자산을 뺏아갔다는 주장도 거짓”이라며 “당사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감사대상자들도 새로운 기기를 지급받아 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는 민 대표에게 22일 보낸 메일에 이미 상세히 답했다며, 민 대표가 메일이 안왔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자극적이지만 사실이 아닌 주장을, 답변을 봤다면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다는 것.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말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쏘스뮤직과 민 대표간 R&R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다”라며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씨의 경우, 하이브와의 계약 전부터 ‘하이브 이적설’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도어의 데뷔팀을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하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요청을 드린 건이고, 이마저도 중간에 기간을 단축하여 뉴진스의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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