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부산광역시 주취해소센터는, 단순 만취자를 보호하는 전국 첫 주취자 공공구호시설인 점에서 주취자 보호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센터는 부산경찰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협업으로 개소했으며, 이후 부산시의회의 조례를 통해 설치와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센터 개소 이후 경찰과 소방의 업무 부담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기관별 현장 업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일반 만취자를 센터에 인계토록 함으로써 현장 경찰과 소방이 장시간 주취자를 보호해야 하는 부담을 낮춰주었고, 결과적으로 범죄예방과 구조구급 등 두 기관 본연의 업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많았고, 평일보다 주말동안 1.35배 더 많은 인원을 보호했으며, 주로 밤 9시 이후 야간시간에 보호인계됐다. 주취가 해소된 이후 대부분 스스로 귀가하거나 보호자에게 인계됐으나, 그 중 31명은 보호 도중 건강이상이 발견되어 응급실 진료를 받기도 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경찰이 범죄예방과 대응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산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여 안전한 부산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정용환 부산자치경찰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주취자 문제로 인한 행정력 낭비가 줄어들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석곤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여러 기관과 협업으로 모범사례를 만든 점을 높이 평가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예방정책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