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는 K리그와 칠리즈가 함께 추진하는 첫 번째 협력 사례로 눈길을 끈다. 양사는 지난 2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 문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칠리즈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활용해 K리그 팬덤 활성화에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득점공 이벤트도 칠리즈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K리그 주요 경기의 득점공을 소유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전북현대의 8라운드 경기 공식구를 첫 시작으로, 현재 남아있는 K리그1 정규 26라운드와 파이널 5라운드동안 총 38개 주요 경기에서 진행된다.
K리그 팬들에게 웹3 기반의 차별화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득점공 이벤트에는 국내 스포츠 종목 중 최초로 칠리즈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블록체인 기반 정품인증 기술 도입됐다.
경기 득점공에는 NFC 칩이 내장된 스티커가 공식 케이스에 부착될 예정이며, 이 스티커를 모바일 기기로 인식하면 득점 정보와 경기 영상, 공의 진품 인증 여부 등을 기기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득점공은 매치원셔츠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되며, 경기 내 모든 득점공이 대상이다. 경매는 약 7일간 진행되며, 매치원셔츠닷컴 홈페이지에 접속해 현재 입찰가 등을 확인 후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이벤트 경기 및 옥션 일정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매치원셔츠는 현재 매치원셔츠닷컴이라는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칠리즈가 2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칠리즈는 지난달 프랑스 리그 1과 손잡고 NFT 판타지 게임을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과 스포츠 산업 간 활발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칠리즈는 자체 메인넷인 칠리즈 체인을 기반으로 리그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