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제조사 시장 내에서의 거래 비중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쉐보레(GM대우), KG모빌리티(쌍용) 총 6개 브랜드의 최근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는 2018년 0.9%에서 2023년 7.1%까지 확대됐다. 이들 중 지속적으로 판매 비중이 증가한 브랜드는 제네시스와 기아뿐이었다.
작년 한해 제네시스 인기 모델은 G80이었다. 판매대수 1위와 2위 모두 각각 이전 세대 모델인 G80과 최신 모델인 G80(RG3) 모델이 차지했다. 이어 플래그십 SUV GV80이 3위에 올랐으며, 이어 G70, EQ900이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인기 모델들의 가격 방어도 우수한 편이다.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량 기준 2021년식 G80(RG3) 2.5 터보 AWD의 3월 시세는 4600만원으로, 잔존가치는 80.85%다. SUV 모델인 GV80 2.5T 가솔린 AWD 5680만원, 잔존가치는 86.06%에 달했다. GV70 2.5T 가솔린 AWD의 시세는 4669만원으로 90.13%의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수입차 중심이었던 고가 중고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제네시스는 커진 시장만큼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가 원하는 상태의 다양한 매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어 당분간 제네시스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