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분양 물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월 10대 건설사 분양은 4곳, 3927가구(일반 2018가구)로 올해 2월 물량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별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8445가구(일반 4722가구), 지방광역시는 5111가구(일반 4425가구), 지방도시는 5241가구(3897가구)가 공급된다.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급순위 상위 10곳(2023년 기준)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약 2달 동안 공급이 사실상 ‘올스톱’이 될 예정인 만큼 이번 2월 막차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3월에는 '청약홈 개편'으로 3주간 신규 공고가 중단되고, 4월에는 ‘총선’이 있어 분양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홈 개편과 총선 이슈가 맞물리면서, 이번 2월 물량이 대폭 증가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선 기본적으로 10대 건설사 아파트 위주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도보권으로 지하철, 학교 등을 품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더불어 최근 발표된 GTX 호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지는 가격 안정성, 상승여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약홈 개편 전 2월 3, 4주차 신규 공급을 앞둔 10대 건설사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충남 천안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북구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 앞에 희망초가 위치해 초등학생들이 등하교 시 횡단보도를 건널 필요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으며, 인근으로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단국대 등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1호선 두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CGV, 단국대학교병원, 천호지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일원에 ‘더샵 금정위버시티’를 2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99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분으로 30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 금정구에 처음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단지로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밖에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도 2월 분양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동, 94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