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에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월 5.56%에서 12월 5.97%로 0.41%p 높아졌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5.51%→5.93%) 0.42%p, 지방(6.13%→6.42%)은 0.29%p 오르며 수도권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전월세전환율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보증금을 중심으로 하는 전세를 월 임대료를 중심으로 하는 월세로 바꿀 때 셋값이 그만큼 올라간다. 임대인은 요구수익률로 이 지표를 활용하고 임차인은 전세와 월세 중 선택할 때 또는 월세 계약 시 기회비용을 계산할 때 활용한다. 전환율이 6%라고 가정했을 때 전세보증금 1억원은 총 600만원의 1년치 월세(월 50만원)로 계산된다.
월세 수요도 증가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서울 기준 2023년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6만6720건 중 월세 거래는 4만938건으로 61.4%에 달했다. 2022년 55.8%, 2021년 51.5%와 비교해 2년만에 약 10%p가 증가했으며, 건수로 따지면 약 8000여건이 늘었다.
건설업계에서는 금리 상승으로 전셋값 부담이 커진 수도권 임차인들이 전세에서 월세로 옮겨가는 분위기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2월 분양 예정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가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춘 알짜 오피스텔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되는 가운데 584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며,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2배드 설치가 가능한 스튜디오 타입 등을 구성해 활용도에 따라 2인 1실로 꾸밀 수 있어 거주비 절감을 위한 사회 초년생 등의 임차수요도 원활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서는 ‘경희궁 유보라’가 2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3층 2개동, 아파트 199가구와 오피스텔 116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8가구와 오피스텔 116실을 일반에 공급된다. 영천시장, 광화문 일대 중심업무지구(CBD) 등이 가까워 입지여건이 좋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