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조감도.(사진=두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대표적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를 꼽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위치한 ‘송도더샵퍼스트파크 F15블록(17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 해 1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거래가인 9억2,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단지는 최고 43층의 고층 단지이며, 송도 지역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시에 고층 단지는 하락장에서 가격 방어도 뛰어나다. 2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 연수구 아파트 3.3㎡당 매매가 상위 10곳 모두 30층 이상 고층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들은 전년동월(‘22년 12월) 대비 1개 단지(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 -1.8%)를 제외하고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집값은 3.68% 감소한 반면, 고층 단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높은 매매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배포한 전국 건축물 현황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전국 고층 단지는 3,841동으로 전체 주거용 건축물(457만6,715동)의 약 0.08%에 불과하다.
이러한 희소성은 새로 분양하는 단지의 인기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분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경우 1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375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최고 40층으로 중층과 고층의 비율이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서 공급됐던 고층 단지들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학습 효과로 고층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찾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가격 방어에 유리한 만큼 연내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작전현대아파트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 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계양구 첫 번째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로 공급되며 최고 39층의 고층 단지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DL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81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의 각 평면은 단지 배치에 맞게 판상형 및 탑상형 구조가 적용되며, 드레스룸, 펜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GTX-C노선(예정)의 개통 수혜가 예상되는 입지를 갖췄으며,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0분 내에 이동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경상북도 포항시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2개 단지 총 2,667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2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84~178㎡ 총 1,6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대규모 공원과 함께 공원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공원 내 시설들을 마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처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