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중에는 경기도의 느린마을막걸리와 전라도의 해창막걸리를 지역 대표 주류로 선정했다. 느린마을막걸리는 쌀과 누룩, 물만으로 빚어 순수한 맛이 특징인 경기도 대표 막걸리로, 쌀 본연의 향미와 과실향이 특징이다. 해창막걸리는 마니아 사이에서 막걸리계의 명품으로도 불린다. 해남 쌀로 빚어 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인위적이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산미로 음식과의 궁합이 좋기로 유명하다.
증류식 소주로는 경기도의 ‘문배술25헤리티지’와 경상도의 ‘안동소주일품’을 추천한다. 문배술은 은은한 문배향을 내는 증류식 소주로, 남북정상회담 공식만찬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5대째 내려오는 양조원에서 제조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도 선정된 역사를 자랑한다. 경상도 대표 전통주인 ‘안동소주일품’는 안동소주 고유의 진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100% 우리 쌀과 지하 암반수로 만들었으며, 최초의 현대식 공법으로 증류 및 여과를 거쳐 잡내 없이 향긋하고 순한 맛을 나타낸다.
위스키 열풍에 맞춰 오크 숙성 증류주도 지역 전통주로 소개한다. 경상도의 ‘문경바람오크’는 한국인 최초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 이종기 명인이 제조하는 술로, 높은 당도로 유명한 문경사과를 원료로 한다. 사과와인을 제조해 300일동안 오크통에 숙성시켜 부드러운 사과향과 오크향을 느낄 수 있다. 제주도 전통주 ‘미상’은 누룩을 사용하지 않은 감귤증류주를 오크 숙성하여 브랜디 특유의 부드러움을 가졌다. 제주 감귤의 향긋함이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내 목 넘김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