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의 의학적 장애나 질병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의사 처방 등 치료적 개입이 가능한 SW 의료기기를 말한다. 기존 신약과 비교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고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의료체계 효율성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증가와 함께 최근 3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모바일을 연동해 환자 스스로 본인의 우울장애 상태를 인지하고, 자가관리 및 치료가 가능한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임상진료 지침에서 권고되는 인지행동치료는 물론, 일상생활의 생체신호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한 데이터 리포트까지 제공한다. 이에 따라 환자 상태의 추적 관리 및 의료진의 맞춤형 진료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디지털치료기기 상용화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실제 병원 임상진료 현장에서 효과적인 우울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처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용 정신건강 관리 기기인 웰니스기기 개발에도 공동 착수한다. 웰니스기기는 정신건강 자가관리를 위한 사례, 명상, 음악, 소리, 강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개인이 가진 각종 디바이스로 생체신호를 측정해 분석결과를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영상 콘텐츠도 추천한다. 추후, 더존비즈온의 기업고객을 기반으로 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등 직원 복지용으로의 사업성 확장도 기대된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디지털치료기기는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행동교정이나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적 관리, 환자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의 임상분야에서 활용되며 의료체계 효율성 향상과 의료비 절감 등 국가 차원의 사회적 편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적된 ICT 역량을 총동원해 의료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콤텍시스템, 3분기 누계매출 6,287억원 기록...전년동기대비 50%↑
아이티센(124500, 대표 박정재)의 자회사 콤텍시스템(031820, 대표 권창완)은 연결기준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28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여러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AI 등 핵심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프리시젼바이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137억원…전년동기 대비 20% 증가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 대표이사 김한신)가 2023년 누적 매출 별도 137억원, 연결 162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2년 총매출의 9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임상화학 진단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22년 매출의 79%인 162억원을 달성하였으나 자회사의 코로나 진단 제품 판매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동물용 임상화학 진단 제품은 유럽 및 한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되고 있으며 사람용 제품은 한국,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멕시코, 싱가폴 등에서 허가를 받아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다만, 자회사 나노디텍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반면 감염병 제품의 임상시험 비용이 증가하여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하였다. 회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성 질환 제품에 대한 FDA 510(k) 승인을 위한 임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전략 및 조직도 이에 적합하게 재정비하였다. 나노디텍은 미국 소재 기업이라는 지정학적 이점과 FDA 인허가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흡기 신속진단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특화하여 북미 감염성 질환 진단 시장을 중점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