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남동생(77세, 좌측) / 신고자(86세, 우측).(사진제공=대구중부경찰서)
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동생의 성명 외 다른 단서는 없는 상황이었다.
중부경찰서 실종수사팀(전담팀)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통신수사·주민조회 등으로 대상자(남동생)의 현 주소지를 특정하고 주소지를 방문해 남동생을 만나 가족관계임을 확인하는 등 신고접수 약 1시간 만에 소재를 확인, 약 45년 만에 중부경찰서 실종전담팀 사무실에서 형제간 재회가 이뤄졌다.
윤모씨의 남동생은 “오래전 형이 미국으로 이민 가서 연락을 못하고 지냈는데 이렇게 연락이 오게 되어 반갑다”고 했고, 신고자인 윤모씨는 “고령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가족들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큰 결심을 하고 귀국하여 신고했는데 이렇게 출국 전 동생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부모님 산소도 찾아뵐 수 있게 되었다. 경찰에 감사하다”며 큰 웃음을 지었다.
대구중부경찰서 유동호 형사과장(경정)은 “오랫동안 생사를 모르던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이 과정에서 도움을 드리게 되어 너무나 보람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