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휴가를 앞두고 있거나 이제 막 여행을 마친 상태라면 장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맘쯤이면 민감해진 장 컨디션으로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낯선 외국 식재료나 수질이 낮은 물을 섭취하다가 복통·설사 등 배탈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몸속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이 무너지면서 면역력도 떨어져 다가올 환절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동아제약이 해외 출국시 장 건강 관련 주의점과 관리법을 소개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잠에 들 때는 장의 활동도 더뎌진다. 일어나자마자 소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음식물을 섭취하면 장의 활동에도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기상 후엔 물 한 잔을 마셔 장의 활동을 깨우고 이후 식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여행지에선 하루 한끼라도 두 세 종류의 채소 반찬이 나오는 곳에서 식사할 것을 추천했다. 건강한 성인의 식이섬유 일일권장섭취량은 20~25g이다. 현미, 양배추, 고구마, 아보카도 등 곡류·채소·과일은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잇감이다. 채소를 덜 먹는 날엔 간식으로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음료 또는 사과 한 개를 추가로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여행 전후 장 내 유익균 증식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영국 미생물 연구 노하우를 담은 여행객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븐 포 트레블’은 프로븐의 독점 유산균 Lab4를 비롯해 소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부원료인 생강과 글루타민을 함유한 제품이다. 프로븐의 Lab4 균주는 20년 간 97건의 임상 연구를 거쳐 개발됐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증상의 뚜렷한 감소를 확인한 연구 결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미 장 컨디션이 많이 저하된 상태라면 식이섬유 섭취를 줄여야 한다. 장 내 활발해진 유해균이 가스를 분출해 복부 팽만감이 생기고 복통·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밖에 증상을 악화하는 음식으로는 튀김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이나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