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더 많은 김태완과 함께 노동해방, 진보집권의 꿈 꼭 이루겠다”

기사입력:2023-07-19 12:49:10
(사진제공=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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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7월 19일 서울 용산구 CJ대한통운 구 용산터미널 앞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고 김태완 노동사회장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했다.

윤 상임대표는 추도사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에 자신을 남김없이 바친 김태완 동지. 분신과도 같은 택배노조 조합원들, 사랑하는 가족들 걱정일랑 동지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이제 편히 잠드세요.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더 많은 김태완과 함께 노동해방, 진보집권의 꿈 꼭 이루겠다.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진보정치로 노동존중 세상, 평화롭고 당당한 나라 꼭 만들겠다"며 "그동안 정말 수고많으셨다"고 명복을 빌었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이다.

김태완 동지가 쓰러지고 나서야 동지가 보였습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당원이었고, 특별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묵묵한 동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택배노조 출범 기사에서 동지를 보았습니다.

아, 동지들이 해냈구나.

사진 속 택배노조의 휘날리는 깃발에 제 가슴도 뛰었습니다. 세상 어디선가 묵묵히 새로운 길을 내는 동지들이 있다는 건 험난한 진보운동의 여정을 헤쳐 나가는 가장 큰 위안과 힘이었습니다.

택배노조 출범과 2021년 총파업은 역사적인 투쟁이었습니다. 스무 명이 넘게 과로사하는 죽음의 노동에서 택배노동자들을 살려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수많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에게 우리도 노동조합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그 승리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있었을까요. 잠을 줄이고, 밥 때를 놓치며 전국을 누비며 동지들을 만나고 투쟁을 준비했을 테지요. 그러는 사이 자신의 몸이 사그라드는 것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을 바쳐 일구어온 택배노조를 무력화 시키려는 쿠팡의 부당노동행위를 동지는 그냥 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노동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권에 맞서 하루라도 마음 편히 쉴 수 없었을 것 입니다.

지난달, 29일째 단식농성 하던 경기지부장 동지가 병원으로 가던 날 쿠팡 본사 앞에서 김태완 동지를 만났습니다. 그날 잡은 손이 마지막 인사가 될줄 알았다면 피곤해 보이는 안색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았을 텐데.

좀 쉬시라고 한마디라도 건네었더라면, 아니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고마움이라도 생전에 전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용없는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에 자신을 남김없이 바친 김태완 동지. 분신과도 같은 택배노조 조합원들, 사랑하는 가족들 걱정일랑 동지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이제 편히 잠드세요.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더 많은 김태완과 함께 노동해방, 진보집권의 꿈 꼭 이루겠습니다.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진보정치로 노동존중 세상, 평화롭고 당당한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김태완 동지,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7월 19일
진보당 상임대표 윤희숙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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