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부산지부 성명서] 굴욕외교를 포장한 대통령의 역사인식, 학생들에게 낯부끄럽다

기사입력:2023-03-22 11:29:04
[로이슈 전용모 기자]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한들 사대매국 굴욕외교의 본질을 가릴 수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최근 정부가 보여준 대일 외교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생중계했다.

하지만 그 발언은 대일 외교의 정당성이 납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굴욕외교를 더 입증하는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에 대한 몰이해로 가득하다.

조목조목 논할 가치가 있는가 싶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배우고 당당하게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힘을 키워내야 하는 교육담당자로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대목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다.

식민지 피해 국가와 식민 지배를 자행했던 전범국가의 관계를 세계대전에서 서로 총을 겨누었던 독일과 프랑스의 화해로 빗댄, 역사에 대한 몰이해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대통령이 말하는 윈윈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의 절규와 고통의 시간은 어디에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에 대해 무엇이라 설명해야 하는가.
한일관계를 친구 관계에서 벌어진 서먹서먹한 일로 설명하려 한 대목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학생들에게 면목이 없을 지경이다. 식민지 당시 겪었던 민족적 굴욕과 고통은 차치하더라도 식민지 피해국가와 침략국가의 관계를 서먹서먹한 일이 생겼던 친구 관계에 어떻게 비유할 수 있단 말인가.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벌어진 일을 친구 관계에서 생긴 서먹서먹한 일이니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계속 만나 소통하고 얘기하면 오해가 풀리고 관계가 복원된다는 말인가.

교육의 담당자로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아래와 같이 되돌려 준다.

“하지만 작금의 엄중한 국제정세를 뒤로 하고, 대통령마저 자학적 민족주의와 친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외 정치에 활용하려 한다면, 전교조부산지부 교사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책무를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2023년 3월 22일
전교조부산지부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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