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의무휴업 평일변경 논의결과 투명하게 공개하라"

기사입력:2023-02-08 14:40:09
(사진제공=마트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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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답을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규탄한다. 반대의견 무시한 협의회 결과 철회하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회의결과 투명하게 공개하라. 의무휴업 평일변경 반대의견 반영하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노동자 참여 보장하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마트산업노조 대구경북본부는 2월 8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깜깜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규탄과 대구시 8개 구·군 협의회의 의무휴업 평일변경 논의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대의견 및 다양한 의견들을 결과에 어떻게 반영했는지 밝힐 것을 공개 요구했다.

기자회견은 마트산업노조 배준경 정책국장의 사회로 마트노조 최철환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의 투쟁발언, 마트노조 신경자 홈플러스지부(수성점) 대국경북본부 부본부장과 마트노조 정홍영 이마트 비산트레이더스 지회장의 현장발언, 마트노조 신승훈 이마트지부 수석부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의무휴업일 변경의 권한이 없다.마지막 결정은 구·군 지자체장의 몫이다. 구·군 지자체장들은 답을 정해놓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뒤에 비겁하게 숨지말고,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판단을 하게된다면 고시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투쟁으로 끝까지 맞설 것이다"고 투쟁 결의를 다졌다.

지난 1월 13일 대구시의 의무휴업 평일변경 행정예고 이후 2월 2일까지 의견수렴 결과 기간이 지나고 대구시가 예고한대로 2월 10일 평일변경 고시를 위한 수순으로 2월 7일~8일 구·군 단위에서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개최되어 의무휴업 평일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이 협의회 결과에 따라 의무휴업 평일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구성 및 운영에 대하여 각 구·군 조례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협의회 내에서 어떤 의견이 오고 갔는지, 특히나 이번 의무휴업 평일변경 논란과 같이 이견이 많은 경우 협의회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이며 최종 결과는 어떤 식으로 도출하는지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알 길이 없는 현실이다.

여기에 의무휴업 평일변경에 대한 확정고시도 이뤄지지 않은 현재, 일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에서는 의무휴업 평일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을 이미 부착해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고, 협의회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결론은 정해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게하고 있다. 결과가 확정적이 않고서야 유통업체들이 광고 전단에 비용을 지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마트노조는 "대구지역 8개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하여 다양한 반대의견에 대한 처리 방법을 물었으나 형식적인 답변 뿐이었고, 이미 협의회를 진행한 곳에서는 ‘반대의견 설명’,‘위원들은 찬성의견 제시’등 반대의견에 대한 사정 고려가 전혀없이 답이 정해진 채 형식적으로 협의회가 진행되었음을 실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답변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 최철한 홈플러지부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오전 10시에 오픈하여 밤 11시에서 12시에 문을 닫고, 대형마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저녁 6시 이후와 주말에 더 많은 인원이 근무한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밥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고 주말에 아이들과 놀이공원 한번 가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현 실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의무휴업일에 대해 당당하게 설명조차 하지 못하면서, 권력을 이용해 폭력적인 일방통행으로 마트노동자의 일요일을 강탈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며 마트노동자가 한달에 단 2번 다같이 쉴수 있는 일요일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마트노조 신경자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 부본부장은 "구청장 불러다 놓고 의무휴업일 평일변경 하라고 무조건 해라 하고 겁박주는게 대구시장이 하는 일이냐. 또 그걸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는 구청장들. 선거 치를때는 이런 마음이 아니였으리라 믿는다"며 휴업일 평일 변경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결의했다.

마트노조 정홍영 이마트 비산트레이더스 지회장은 "무겁고 힘들어도 십수년을 근무해온 직장이니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 그러나 저의 이 소박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수차례 의무휴업 평일변경에 반대의견을 내고 있지만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채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대부분이 한 가정의 주부이고 엄마이다. 마트노동자들이 주말엔 눈치보지 않고 당당히 쉬고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당장 멈추어 달라"고 요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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