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는 2021년 ▲무라벨 초정탄산수(350ML)를 출시했다. 시그니처 컬러인 파란색 라벨을 없애고 투명 페트 용기로 전환 후 고객들의 반응은 오히려 고무적이었다. 실제 지난해 초정탄산수의 판매량은 2021년 대비 20% 늘었다.
웅진식품도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무라벨 제품을 확대 중이다. 작년 5월에는 스파클링 브랜드 빅토리아에 무라벨 페트를 적용했으며, 이어 6월에는 ▲하늘보리 에코 1.5L 페트 제품을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에코는 국내 생수 브랜드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친환경을 위해 과감히 라벨을 없앤 브랜드다.
제품명을 페트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 넣고 브랜드 상징색인 핑크색을 병뚜껑에만 적용해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살렸다. 또한 정사각형 몸체 중간에 홈을 만들어 그립감을 높였다.
하이네이처㈜의 자연 친화 스킨케어 브랜드 퓨리토는 지난 12월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무라벨 패키징 화장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오트 인 인텐스 크림은 15개의 최소 성분만을 담은 제 품이다. 제품 재활용 과정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제품 패키지에 라벨 대신 양각한 CR50 무라벨 용기와 기존 박스 패키징 대신 아코팩 종이 태그를 도입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