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 중 1명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 발병 시 신속한 대처와 재발 관리가 중요

기사입력:2022-10-13 11:06:41
심뇌혈관질환 예방·재발 관리법 인포그래픽, 제공=바이엘코리아

심뇌혈관질환 예방·재발 관리법 인포그래픽, 제공=바이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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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진가영 기자] 2021년도 국가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심장 및 뇌혈관질환 등 순환계통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1.5명으로, 지난 10년 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방안이 요구될 전망이다.1 지난 해 한국인 5명 중 1명(19.6%)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9.9%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 7.1%, 고혈압성질환 2.0% 순 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심뇌혈관질환의 유병률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의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약 12만 명으로 최근 5년간 29.6% 증가했으며, 뇌졸중 환자 수 또한 같은 기간 동안10% 늘어났다. 2020년 한 해 동안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약 6조 4천억 원으로, 우리나라 연간 전체 진료비의 약 17%를 차지하며 사회경제적 부담도 가중시키고 있었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높이는 ‘선행질환’ 조기에 관리해야
이처럼 질환 부담과 사망 위험이 높은 심뇌혈관질환은 발병 시 치명적인 질환이나, 평소에 꾸준히 위험 인자를 미리 파악하고 선행질환을 적절히 관리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5년 더 빨리 심혈관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정상인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4배,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7배 증가했다. 이처럼 고혈압과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증상 발생 시에는 신속한 대처, 발병 후에는 재발 관리 필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로, 신속한 대처 시 정상 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 병력이 있다면 재발 관리를 통해 다시 질환을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재발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행히 목숨을 건져도 여러 후유 장애를 동반할 위험이 높다.

실제로 심근경색의 경우 재발 시 최대 85%까지 사망 위험이 증가했으며,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이내에 사망했다. 뇌졸중의 경우 약 25%의 환자가 5년 이내 뇌졸중 재발을 경험했으며, 뇌졸중 역시 재발할수록 그로 인한 후유 장애와 합병증의 정도가 심각해지고 사망률 또한 증가했다.

조선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박근호 교수는 “최근 재관류요법과 같은 응급 치료법의 발달로 심근경색의 급성기 사망률은 30% 이상 감소했지만, 여전히 4% 정도의 환자들은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이렇듯 치료제와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치료 예후와 기대 여명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병력 환자들에게 재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예방·재발 관리
평소에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재발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는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있다. 심뇌혈관질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생활습관으로는 △금연 △술은 하루에 한 두 잔 이하로 줄이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 충분히 섭취하기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등이 있다.

또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혈전은 혈관을 돌아다니며 뇌, 심장 등의 혈관을 막고 이로 인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 때 혈전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혈소판인데,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액 응고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은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계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방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주요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포함해 중대한 혈관사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호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뇌혈관질환의 일차 및 이차 예방을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혈소판제로, 투약 전에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출혈 위험, 그리고 금기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임의로 투약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 위험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과 관련된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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