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미국의 SF 소설가 필립 K. 딕이 1966년 발간한 단편 소설 신성 논쟁(원제 Holy Quarrel)에는 껌 자판기 설치자로 위장한 악마와 지구에 침투해 자가증식하는 껌이 등장한다. 껌이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 공공장소에서 껌을 씹는 젊은 세대를 보는 사회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그로부터 반 세기가 지난 지금, 껌 씹기에 대한 대중의 시각은 180도 달라졌다.
입 안 무언가를 씹는 활동, 이른바 저작(咀嚼)활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각종 의학 연구를 통해 대중에게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껌씹기가 치아건강뿐만 아니라 기억력 향상, 치매예방, 스트레스해소 등 두뇌활성에 좋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최근엔 껌 씹기가 장 운동 등 소화활동과 입안 세균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영국 푸카야스타(S.Purkayastah)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장 수술 환자들에게 껌을 씹게 했더니 전체 소화 기관의 타액 및 췌장액 분비가 활성화됐다. 또 껌을 씹으면 가스배출속도 및 장운동과 배고픔의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2006년 미국 로브슈스터(Rob Schuster)(외 3명)의 연구에 따르면, 결장 수술을 받은 환자 34명을 하루 3회 껌을 씹게 한 뒤 방귀나 배변, 배고픔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방귀(18.5%), 장 운동(29.3%), 배고픔(12.8%)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조사도 있다.
껌 씹기가 입안의 세균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의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의 발표(2015.1.20)에 따르면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박테리아 등 유해한 세균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크게는 입안의 세균 1억 마리까지 없앨 수 있다. 이는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와 리글리(Wrigley), 5명의 실험자가 10분간 껌을 씹은 조각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를 통해 도출됐다.
껌 씹기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많은 학자들이 그동안 밝혀 왔다.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 라는 책을 출간한 일본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을 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노즈카 교수는 껌 씹기가 해마를 활성화시키고 기억력을 향상시켜 인지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시켜 알츠하이머를 예방해 주며,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뇌경색을 예방한다고도 덧붙였다.
껌 씹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위덕대학교 이상직 교수의 연구에도 나타난다. 이상직 교수는 연구 결과 껌을 씹으면 뇌혈류량을 증가시켜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지적 능력을 높여주고 기억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유통 이슈] 하루 껌 3회면 장 운동량 30% 증가...입안 세균 억제에도 효과
기사입력:2022-08-24 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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