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후 현장에서 시공하는 만큼, 품질 유지 및 관리가 수월한 데다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기존 PC의 단점인 접합부 누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현행법상 15층(45m) 시공이 불가능한 PC와는 다르게 15층 이상에도 시공할 수 있어 현장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아울러 자재 절단 등의 작업이 없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철거 및 재사용도 수월해 친환경적 공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더블월 공법은 현재 아파트 주동 하부와 지하 외벽 등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기능성을 강화한 더블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표피앤씨와 현대건설이 공동 개발한 단부 보강형 PC 더블월(Pre Cast Double Wall) 복합화 공법’은 기존 더블월에 내진성능을 더한 공법이다. 패널 사이에 매립한 철근 보강물이 지진 발생 시 저항에 버티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제920호로 지정 받기도 했다.
더블월 제작은 BIM(Building Infomation Modeling) 기반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삼표피앤씨는 2019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갖추고 고품질의 더블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더블월을 물류센터의 방화벽, 아파트 옥탑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성과 시공성을 향상한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