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전환 가속화…“비싼 이자 내느니 월세…기왕이면 호텔급으로”

기사입력:2022-07-12 11:16:46
[로이슈 최영록 기자]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특히 주택은 물론 생활형 숙박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월세 거래 총 25만8318건 중 월세가 13만295건으로 50.4%를 차지하며, 정부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세 비중을 넘어섰다. 이어 5월에는 총 40만4036건 중 24만321건을 월세가 차지하며, 전월 대비 9.1%p 상승한 59.5%로 역대 최대 비중을 나타냈다.

월세 비중이 높아진 요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을 수 있다.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세입자 입장에서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더 비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 중앙값 4.1% 기준 전세대출 2억원을 빌리면 이자는 대략 70만원 가량이다. 게다가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차라리 월세에 살겠다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상품성이 우수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의 시선이 쏠린다. 월세에 특화된 수익형 부동산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이 기본으로 제공돼 주거 만족도가 높고,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의 경우 호텔급 커뮤니티 등이 들어서 취미·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

초기 분양가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곳들도 많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생활형 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매물은 8억원대로 분양가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형성됐다. 기본 제공 품목이 우수하고,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카페, 정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돼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역시 전용 113㎡ 매물이 26~30억원으로 분양가보다 두 배 가량 높다.

이런 가운데, 호텔급 상품성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에 선보인 생활형 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주방 가구를 독일 고급 브랜드 ‘라이흐트(LEICHT)’로 꾸몄고, 가전은 LG전자 등의 브랜드로 상품성을 높였다. 단지 내 부대시설로 카페, 키즈룸, 시네마룸,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골프트레이닝센터, 사우나 등도 마련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과천에서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를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원룸형부터 주거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힐스테이트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센트럴가든, 루프가든, 가든웨이 등 다양한 조경공간을 구성해 쾌적함도 더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전세대출 보다는 월세가 유리한 사례들이 늘어 비슷한 조건과 비용이면 신축에 상품성이 좋은 곳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월세 수요가 늘면서 기본 제공 품목이 다양하고, 부대시설, 조경 등이 우수한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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