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경남경찰청(청장 김병수)은 지난 6월 30일∼7월 2일 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관광박람회에 참여해 불법촬영범죄 근절을 위한 VR 체험존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경남관광박람회는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각종 관공서, 협회 등 100개 단체가 참여해 관광·서비스, 역사, 문화, 교육, 안전 등을 주제로 350개의 부스를 운영·전시했다. 2021년에는 8,658명이, 올해에는 4,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경남경찰청은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초소형 위장카메라 12종 전시 및 설치 위치·방법 안내, △화장실, 숙박업소 등 4개의 가상공간에 숨겨진 불법촬영 카메라를 찾아보는 VR 체험존 운영, △실제 불법카메라를 부스 내 4개소에 설치, 최신 탐지기로 참여자가 직접 찾아보는 이벤트를 마련해 불법촬영범죄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렸다.

행사에 참석한 김모(40대·여, 창원시)씨는 “불법카메라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 설치가 되어 놀랐고 무섭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 불법촬영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심해야겠다”며 부스 관람 후기를 남겼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촬영·성착취물은 촬영·제작하는 것 뿐 아니라, 보고 공유하는 것도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홍보 활동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