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앤빌런즈,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긱이코노미 시장 분석 보고서’ 공동 발간

기사입력:2022-06-21 08:54:11
[로이슈 편도욱 기자]
개인 세무 시장을 혁신하는 택스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Jobis and Villains, 대표 김범섭)와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社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는 공동으로 ‘금융의 미래: 긱이코노미 시대, 당신의 플랫폼은 준비됐습니까?’ 보고서를 21일 발표하고, 현재 국내 긱(Gig)이코노미 시장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조사를 기준으로 BCG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국내 전체 취업자 2천600만명 중 1천만 명이 긱이코노미 종사자(긱워커)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긱이코노미 종사자 중 88%의 응답자가 앞으로도 이 직종에 계속 종사하고 싶다고 한 데에 주목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70%보다 18%p나 높은 수치이며, 특히 이 중 60%는 ‘정규직 직업을 가져도, 긱이코노미에 계속 종사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긱이코노미가 잠깐 나타났다 곧 사라질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국내 노동시장에서 장기적인 근로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또 국내 근로자들이 긱이코노미가 단순히 하나의 근로 형태를 넘어,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칠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BCG 설문조사에 따르면 “긱이코노미가 미래 근로형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근로자의 52%가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같은 질문에 대한 글로벌 설문 조사 결과보다 23%p 더 높았다.

긱이코노미에 대한 높은 관심은 빠른 시장 성장률로 나타나고 있다. BCG는 국내 업종별 잡매칭 시장 규모 성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현재 1.2억건인 긱이코노미 시장 채용 건수는 5년간 연평균 35%씩 증가하여, 2024년에는 3.5억건, 2026년에는 5.5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도소매, 개인서비스 등 업종마다 성장률 전망치 등의 요인을 감안해 각각 추산한 뒤 합한 것이다.

지금은 배달과 배송이 긱이코노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앞으로는 도소매와 식음료 업종에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식음료 업종의 고용주는 최저 시급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근로자는 초단기 채용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폭발적인 성장 여건이 갖춰진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성장성과 기대에 비해, 현 긱워커의 업무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긱워크가 주업인 설문 응답자의 14%가 최근 근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보고서는 긱워커의 업무 만족도를 개선하고, 긱이코노미 확산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잡 매칭과 소득∙금융관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 긱이코노미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긱워커와 긱고용주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종합 긱플랫폼 서비스 제공자가 나타난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돼 잠재 긱워커가 유입될 수 있고, 이는 결국 노동 참여 확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도 엄연히 존재했으나 공식화되지 못했던 계약직∙단기 형태 근로자가 종합 긱이코노미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정량화∙공식화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및 사회보장 시스템과 보험∙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설계하고 제공하는 것이 용이해진다.

2020년 5월 자비스앤빌런즈가 출시한 세금 신고 및 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은 프리랜서 등 긱워커들의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 신청 과정을 IT기술을 활용해 보다 편리한 고객경험(UX)으로 혁신해왔다. 삼쩜삼은 올해 5월 말 기준 약 1,18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총 4,892억 원의 세금 환급을 도왔다. 나아가 자비스앤빌런즈는 긱워커들의 생활 니즈를 분석하여 구직, 금융, 라이프 등 생활 전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개성있고 자유로운 근무 형태를 추구하는 긱워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산업 생태계도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긱워커들의 실질적인 부를 늘려드릴 수 있는 생활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자비스앤빌런즈의 목표"라고 말했다.

BCG코리아 박영호 파트너는 "전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긱이코노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며 “그러나 복지혜택과 사회보호 시스템 등 긱워커에 대한 정책은 불충분한 상황이며, 현 근로기준법상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긱워커의 권리를 보장할 각종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분석은 세금 신고 및 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 중인 자비스앤빌런즈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긱워커 시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BCG에 조사와 분석을 의뢰해 진행됐다. BCG는 본 보고서 작성을 위해 한국을 포함 총 12개국 1만1천명의 긱워커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자비스앤빌런즈의 긱워커 빅데이터 분석 및 심층 연구를 종합해 한국의 긱이코노미 현황을 분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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