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초청 특별 세미나도 진행됐다. 한성대 박두용 교수(前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는 ‘최근 산업안전 동향과 ESG 관점에서 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안전경영체계와 중대재해 예방전략, ESG 관점 위기 대응 전략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한화그룹 ESG위원회는 글로벌 ESG 트렌드와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위해 분기마다 외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그룹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현일 사장을 비롯해 ㈜한화 김승모 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15개사 ESG 및 환경안전 담당 임직원 등 80명이 참석했다.
조현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축적된 ESG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계열사에 설치된 ESG위원회는 위원 3분의 2 이상 혹은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국내외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RES프랑스 인수를 마쳤고,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社 지분 100% 인수로 친환경 수소(혼소)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한국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K-RE100을 선언하기도 했다.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4월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 부지에 ‘태양의 숲 9호’를 조성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국립공원 내 탄소 저감을 위해 주요 시설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건설 등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며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ESG 채권 발행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년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5개사는 ESG 채권 1조 2,150억원을 발행해 자금을 모았다. 이 자금은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 증설, 대기오염 방지,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건축물 건립 등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올해 2월 한화생명도 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투자자를 모았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 “우리 안에 정착한 ESG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라며 ESG 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