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춘천소년원)
이미지 확대보기학생들은 최소 6개월 이상 학업을 포기한 상태에서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도에 잘 따라오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검정고시 응시 전 모의고사를 2회에 걸쳐 치르는 등 시험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한 학생은 3월말 퇴원 예정이었으나 검정고시 응시를 위해 스스로 퇴원을 연기하는 적극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검정고시를 담당했던 심흥원 교사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처음 학생들의 기초지식을 살펴본 뒤 이번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졌었는데, 스폰지처럼 흡수력이 빠른 아이들의 모습에 힘이 생겼다”며 대다수 학생들의 합격을 자신했다.
배종상 교장은 “이번 검정고시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노력의 결실을 맺기를 바라며 합격을 바탕으로 퇴원 후 학업유지 및 진로설정의 기반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최선을 다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