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신규 확진 쇼크…‘셀프 재택치료’ 준비물 미리미리 챙겨두세요
2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 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재택치료 환자 수도 50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7만1452명 늘어 누적 232만9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신규확진자가 늘며 재택치료 환자 수도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52만1294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26만6040명의 2배로 급증했다. 이 추세라면 다음주에는 100만 명 대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오미크론의 검출률도 100%에 다가서며 완전한 우세 종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5주간 오미크론의 검출률은 50.3%→80.0%→92.1%→96.9%→98.9% 수준으로 치솟았다. 제주 지역의 경우,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100%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 상황이 2월 말부터 3월 중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외 연구기관 10곳이 수행한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종합한 결과를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2월말 3월 중으로 하루 최대 14만~27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코로나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집중관리군이 아닌 대다수의 일반관리군 환자들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병∙의원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 상황의 정점에 따라, 신규 확진자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재택치료 환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택치료 지침이 본격화된 만큼, 스스로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하는 ‘셀프 재택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재택치료 초기 혼선, 인력 부족 등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당황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명대로 치솟으며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 간의 격리 기간 동안 외출이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해 해열제, 체온계 등을 미리 준비해둘 것을 권고했다.
자가진단부터 치료까지 스스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진 지금. 재택치료에 대한 방역당국의 내용과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재택 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적용해온 미국, 영국의 해외 사례를 종합해 재택치료 준비물을 정리했다.
◆ 물, 이온음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가 안내한 코로나19 재택치료법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다. 스티브 존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수분 섭취만으로도 피곤함, 근육통, 어지럼 증세가 완화될 수 있다며, 전해질을 포함한 이온음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분 섭취는 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물 마시기가 힘들거나 열이 날 경우 등 때에 따라 이온음료를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이온음료는 색소와 방부제 등이 없는 것을 권한다. 특히, 열이 발생할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온 조절, 증상 완화 등을 위한 수분 보충은 필수적이다. 우리 신체의 60~8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가벼운 탈수 현상만으로도 신체의 기능은 쉽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 몸의 체수분은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칼륨 등 이온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를 통해 체내 수분 전해질 균형을 신속하게 채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상비약 3종(아세트아미노펜, 코막힘 완화제, 코프시럽)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가 정리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증상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가장 흔한 5가지 증세는 인후통, 콧물, 두통, 피곤함, 기침이다. 특히 오미크론은 인후통, 콧물과 같은 상기도 증상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스티브 존슨, 토마스 캠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기본적인 필수 상비약을 갖춰놓을 것을 권고했다. 필수상비약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와 코와 목 증상을 완화 시켜줄 수 있는 코막힘 완화제(nasal decongestants)와 기침약과 같은 코프시럽(cough syrup)를 추천했다.
스티브 존슨 교수에 따르면, 미국 FDA에서 이부브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브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먼저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를 먼저 복용한 뒤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이부브로펜 성분도 복용할 것을 권했다. 현재 코로나19 증상과 관련해 이부브로펜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함께 언급하고 있다.
◆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방역당국은 급격한 체온 상승 등을 관찰하기 위해 체온계를 구비해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더 위험할 수 있는 임산부, 노인, 영유아 등의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미리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산소포화도는 코로나 중증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수치이다. 방역당국은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지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통해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나 기타 다른 위험 증세들이 나타나기 전에 우리 신체의 증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산소포화도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전문 의료진과 상담 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고위험군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기기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스티븐 존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조금이라도 숨이 가쁘거나 호흡 증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1인당 소고기 소비, 미국산이 한우 앞질러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 내 소고기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산 소고기가 한우 소비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한우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3.6k로, 2020년 대비 0.7kg 증가했다. 특히 그 중 미국산이 차지한 비중이 5kg으로, 한우와 육우를 합친 국산육 전체 소비량인 4.8kg보다도 0.2kg 더 많았다.
이 같은 국내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약진에 대해 시장 점유율 5년 연속 1위 브랜드 엑셀비프(Excel Beef)는 ▲소비자 인식 변화, ▲냉장육 수입 증가, ▲집밥 대중화와 온라인 구매 트렌드, ▲구이용 고기 섭취 문화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엑셀비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간 수입한 소고기는 234,424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2008년 미국산 소고기 개방 이후 최대 물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미국산 소고기 수요 증가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소비자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갤럽과 미국육류수출협회가 2021년 실시한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를 섭취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응답자가 67.5%로 파악됐다. 2020년 조사에서는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응답이 62.9%로, 전년 대비 7.5% 상승한 것이다.
신선한 냉장육 수입이 늘어난 것도 한몫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냉장 소고기 수입량은 8만 8,919t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체 수입 소고기 중 냉장 비중은 2019년 20%, 2020년 23.1%에 이어 올해 26.8%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고품질의 냉장육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미국산 소고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대신 ‘집밥’ 트렌드가 자리 잡고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되며 육류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이후 집밥이 늘고 육류의 온라인 구매가 편해지면서 가격 부담이 덜한 미국산을 많이 소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가정 내 육류 소비 수준을 가늠하는 온라인쇼핑 내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6,2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구이용 고기 섭취 문화 증가도 수입산 소고기 소비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우정책연구소에 의하면 2021년 수입이 증가된 소고기 부위는 등심, 안심, 채끝과 같은 구이용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부위의 경우 전년 대비 수입량이 최대 87% 증가하는 등 소고기를 즐기는 식문화도 빠르게 서구화되며 수입산 소고기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엑셀비프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에서 미국산이 한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항암제 내성 관련 기전과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가 자궁경부암 세포의 항암제내성(Chemoresistance)과 관련한 단백질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DRAK1 단백질이 암 증식 및 암 전이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향후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24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김성진 대표와 서울대 송용상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에서 항암요법의 내성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련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세포 사멸과 질병’ (Cell Death and Disease, IF: 8.469) 2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자궁 경부암의 경우 파클리탁셀(Paclitaxcel)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하여 염증 매개인자인 TRAF6의 활성을 촉진시키는 것이 자궁경부암 세포의 항암제내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성진 대표의 연구팀은 최근에 DRAK1 단백질이 염증매개인자인 TRAF6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여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 본 연구에서는 파클리탁셀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시키게 되면 TRAF6를 통한 염증반응이 증가하여 암세포가 파클리탁셀에 내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인 파클리탁셀 내성을 가진 자궁경부암 환자의 조직에서 DRAK1 단백질 발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파클리탁셀 내성 자궁경부암 세포에서의 DRAK1 단백질 분해를 유발하는 기전을 규명하였는데 이는 CUL3/SPOP E3 ligase 단백질로 유도된 K48 연결 유비퀴틴화 활성에 의한 것임을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번 연구 결과로 DRAK1 단백질이 암 증식 및 암 전이 조절에 중요한 것으로 증명된 만큼 향후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는 “DRAK1 단백질 발현 저하와 그에 따른 TRAF6의 활성화가 자궁경부암의 항암제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DRAK1 단백질이 파클리탁셀 내성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표지자로서 역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백질간의 상호 작용을 억제하고 신호 전달 체계를 제어하는 저분자 물질들을 개발해 향후 자궁경부암과 같은 난치성 여성암 또는 다른 다양한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길로재단과 서울대학교 송용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유통 이슈] 신규 확진 쇼크…‘셀프 재택치료’ 준비물 미리미리 챙겨두세요 外
기사입력:2022-02-24 10: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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