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웅취제거백신은 조에티스의 임프로박 제품이 유일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750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돼지 백신으로는 써코바이러스, PRRS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김현일 대표는 “최근 동물복지차원에서 마취 없는 외과적 거세 금지를 법제화한 EU의 경우 수퇘지의 거세 비율 자체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용 백신 사용, 저웅취 웅돈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임프로박 적용 국가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없었다”면서 “국내 시장의경우에는 등급 판정이나 소비자 인식 개선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올해 소규모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접종 시스템을 구축해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조에티스 경제동물사업부장 안용주 이사는 “옵티팜,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동물복지 향상과 더 건강한 돼지고기 생산을 통해 한국 양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옵티팜은 지난해 7월 조에티스,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웅취제거백신의 국내 적용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