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ESG 경영 강화… 지속가능 경쟁력 높인다

기사입력:2022-01-24 11:12:31
[로이슈 편도욱 기자]
‘ESG 경영’이 이제 유통업계 전반의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됐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윤리적 경영 및 사회 공헌 활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준다’는 내용에 동의한 소비자가 92.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결과는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역시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의 경우 선진국 20여 개 국은 이미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오비맥주도 최근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ESG 경영의 강화를 선포하고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준법⋅투명경영을 강화하고 ‘눈에 띄는’ ESG 경영 행보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대표 맥주 전문기업으로 본사인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선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며 ESG 선도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ESG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모델 구축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의 푸드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대표 민명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맥주 부산물(맥주박)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리하베스트는 식품 포장과 검수 과정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포함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친환경 비즈니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꼽힌다.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은 식품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기존에 저부가가치로 이용되던 식품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활동을 말한다.

올해 초, 오비맥주는 리하베스트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맥주박 리너지바(RE:nergy Bar) 펀딩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상품성을 확인했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문구용품과 리너지바를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강남구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구의 날’에는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스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피자를 만드는 ‘맥주박 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를 열어 임직원들이 직접 푸드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환경의 날에는 카스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으로 만든 식품을 직접 체험하는 ‘카스 맥주박 업사이클링 푸드 페스티벌’을 열었다. ‘맥주박 업사이클링’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 비즈니스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의 푸드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은 단순 1회성 환경 캠페인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며 ESG 전부를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모델로 평가된다. 리하베스트의 협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 말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 행사를 진행해 리하베스트를 발굴하고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향후 리하베스트 측과 함께 그래놀라, 시리얼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국내외 넘나들며 친환경 활동 실천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2021년 사막화방지의 날 기념으로 산림청이 개최한 화상토론회에서는 오비맥주가 10년 넘게 펼친 몽골의 조림사업을 우수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카스 500ml 병맥주의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오비맥주의 본사 AB인베브는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 100%’라는 뜻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오비맥주는 RE100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이천에 위치한 자사의 생산 공장에서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식을 열고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맥주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오비맥주는 이천 공장을 시작으로 광주, 청주의 생산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개 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하고 자가발전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로, 오비맥주는 이를 통해 설비수명인 30년간 총 343GWh의 전력공급과 160,000톤 이상의 CO2(이산화탄소) 감축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비맥주는 작년부터 환경재단과 함께 대학생 사회공헌 서포터즈 ‘오비랑’을 선발해 함께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계 물의 날’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물과 사람 일러스트 공모전’의 당선작을 강남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전시, 방문객들에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전문기업 오비맥주에 ESG는 내재된 기업문화로 ESG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오비맥주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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