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쏟아지면서 분양 시장에서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을 다 갖춘 ‘다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강도 규제로 똘똘한 한 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자 수요자들이 모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올 들어 인프라가 뛰어난 곳에서 분양한 단지는 세자릿 수가 넘는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는 평균 809.9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 치웠다. 이 단지는 동탄역 역세권과 동탄여울공원 숲세권, 여울초가 가까운 학세권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목을 받았던 단지다.
또 앞서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자양 하늘채 베르’의 경우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역세권 입지와 초·중·고교, 쇼핑시설, 뚝섬한강공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수요가 몰리며 1순위 평균 36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8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파밀리에’ 역시 다세권 입지로 주목 받으며 평균 718.3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 9월 공급된 서울시 강동구의 ‘e편한세상 강일 어반 브릿지’와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도 역세권, 숲세권, 편세권 등을 갖춘 다세권 아파트로 각광받으며 각각 337.91대 1, 228.7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다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가 흥행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생활 여건을 꼽을 수 있다. 교통, 교육, 업무 등 생활 필수 인프라가 기존에 갖춰져 있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수요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져 가치 상승면에서도 우수한 편이다.
다세권 단지의 경우 입주 후 가격이 오르며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사례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20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2월 거래가인 11억4000만원에 비해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부천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부천중앙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다세권 단지다.
분양권 프리미엄(웃돈)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프라임뷰’ 전용 107㎡ 분양권은 지난 10월 9억6832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이 까다로워지고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직주근접성이 좋은 곳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달 중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개편을 앞두고 있고, 내년부터는 DSL규제가 강화되는 등 추가 부동산 정책과 규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이러한 움직임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분양시장에는 파주운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2기신도시와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의 도심권 등 이미 완성된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서 다세권 단지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분양시장 패권, 결국 입지 좋은 아파트가 ‘승자’
기사입력:2021-11-09 17:10:47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주요뉴스
핫포커스
투데이 이슈
투데이 판결 〉
베스트클릭 〉
주식시황 〉
항목 | 현재가 | 전일대비 |
---|---|---|
코스피 | 3,168.73 | ▲26.99 |
코스닥 | 782.51 | ▲5.27 |
코스피200 | 428.50 | ▲4.09 |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59,660,000 | ▼26,000 |
비트코인캐시 | 809,500 | ▲500 |
이더리움 | 6,530,000 | ▲13,000 |
이더리움클래식 | 33,060 | ▼10 |
리플 | 4,203 | ▲12 |
퀀텀 | 3,579 | ▲48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59,720,000 | ▼85,000 |
이더리움 | 6,528,000 | ▲7,000 |
이더리움클래식 | 33,080 | ▲10 |
메탈 | 1,056 | 0 |
리스크 | 559 | ▼4 |
리플 | 4,205 | ▲13 |
에이다 | 1,268 | ▲2 |
스팀 | 190 | 0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59,690,000 | 0 |
비트코인캐시 | 810,500 | ▲1,500 |
이더리움 | 6,525,000 | ▲10,000 |
이더리움클래식 | 33,110 | ▲40 |
리플 | 4,203 | ▲14 |
퀀텀 | 3,580 | ▲48 |
이오타 | 285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