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슈] 아모레퍼시픽그룹 2021년 3분기 경영 성과 外

기사입력:2021-10-29 17:27:56
[로이슈 편도욱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2021년 3분기 경영 성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1년 3분기 1조 2,145억 원의 매출과 5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 하락했다.

올해 3분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과 면세 채널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현지 법인 및 면세와 역직구 등을 포함한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 대한 중국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그룹 전체의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 1,144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1,0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503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7.3% 증가한 7,215억 원의 매출과 63.0% 증가한 58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해외 사업은 9.2% 하락한 3,841억 원의 매출과 56.6% 감소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이 약 30% 성장하고 면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전통 채널의 비용 효율화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설화수가 ‘자음생’ 라인을 리뉴얼 출시하고 헤라가 ‘블랙쿠션 쿠튀르’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도 힘썼다. 프리메라가 ‘후리앤후리’ 라인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라네즈는 ‘네오 파운데이션’과 ‘네오 파우더’ 등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라네즈가 ‘메종 키츠네’와 손을 잡고 마몽드가 ‘마르디 메크르디’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시도도 이어졌다. 한율의 ‘극진’ 라인 등 안티에이징 중심의 기능성 제품도 집중하여 육성했다. 데일리뷰티 브랜드의 경우 프리미엄 세정 및 보습 라인은 성장했으나 려의 역직구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순수 국내 온라인 매출의 경우 1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려와 미쟝센, 해피바스, 일리윤에서 기능성 프리미엄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 뮤신 유전자 피부 미백 효능 연구 발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뮤신(mucin) 유전자의 피부 미백 효능과 기전을 밝혀냈다. 바이오 빅데이터와 분자생물학 연구 기술을 적용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저명학술지인 ‘영국피부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렸다.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성 물질인 뮤신(mucin)은 인체를 구성하는 당단백질이다. 외부 세균이나 병원체로부터 장기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뮤신은 단백질 분해를 막아주고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과 비슷한 기능을 지녔다고 알려졌지만, 그동안 피부 효능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김주원 박사는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자생물학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뮤신 MUCL1(mucin-like 1) 유전자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melanoma)에서는 해당 유전자의 발현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도 관찰했다.

이를 피부 세포 모델을 활용해 살펴본 결과 MUCL1의 기능을 억제하면 피부 멜라닌 생성이 증가하고, 흑색종 악성 유전자가 늘어나 건강한 피부 상태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인 트레오닌(threonine)이 MUCL1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성분이라는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뮤신의 피부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을 제시하고 기전을 해석해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또한 뮤신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조절하여 멜라닌 생성을 조절할 수 있는 성분까지 확인함으로써, 피부의 미백과 건강에 작용하는 뮤신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피부 뮤신을 강화하는 소재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기 위해 피부와 피부 유전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규명하고, 더 나은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평가서 ESG 통합 등급 A 획득

삼양식품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실시한 2021년 ESG 평가에서 전년 보다 두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경영 등급, 사회책임경영 등급, 지배구조 등급, ESG 통합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각 등급을 7개 등급(S, A+, A, B+, B, C, D)으로 평가하며, A부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평가에서 삼양식품은 환경경영, 지배구조 부문은 A, 사회책임경영 부문은 A+를 받아 ESG 통합 등급 A를 획득하며 보통 수준(B등급)으로 평가받았던 지난해에 비해 모든 부문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ESG경영을 위한 준비 단계를 거쳐 올해 3월 ESG 위원회를 출범하여 ESG경영을 본격화했다. 특히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외이사 보강 등 이사회 정비와 함께 감사위원회를 설치했고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조직 변화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 인권 경영, 공정거래, 협력사 동반성장 등을 위한 체계 구축과 이행 노력을 인정받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고, 친환경 포장재 도입, 신재생에너지 도입 추진 등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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